PCAview 로고

VIEW

갈등
갈등
[신간] 북한은 왜 남한말을 금지했을까…'세상에서 가장 순수하고 우수한 말'

2026.06.15 12:54

초연결 시대, 무질서는 재앙을 낳는다…'질서의 종말'
수익률에 꽂히면 잃는 것들…'돈 때문에 불안하다는 착각'
[서울=뉴시스] '세상에서 가장 순수하고 우수한 말' (사진=황소자리 제공) 2026.06.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세상에서 가장 순수하고 우수한 말(황소자리)=정소운 지음

통일부에서 30년간 일한 저자가 북한의 기관지 '로동신문(노동신문)'을 중심으로 북한말의 변천에 대해 파헤친다.

북한은 자국의 말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내세우며 외래어와 한자어를 언어에서 배척하는 활동을 지속해 왔다. 1966년부터 '말다듬기' 운동을 시행해 한자어와 외래어 대신 고유어로 대체하고자 했다.

2023년에는 '평양문화어보호법'을 제정해 남한말을 쓰지 못하도록 했고, 이를 어길 시 최고 사형에 처하도록 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적대적 두 국가론'을 선언한 이후 '대한민국' 국호 외 북한에서는 남한말을 모두 금하고 있다.

저자는 언어가 단순한 의사소통 수단을 넘어 사회를 바라보는 틀이라고 말한다. 북한에서는 국가 권력이 언어를 통해 사람들의 인식과 사고의 범위를 규정해 왔다는 것이다.

저자는 "비록 단절과 불통이 지속되는 상황일지라도 사람들은 서로의 말을 알아야 하고 아는 만큼의 힘과 통찰을 얻는다"며 "현재 남북의 언어 차를 확인하는 것이 이질화를 줄이기 위한 일"이라고 강조한다.

[서울=뉴시스] '질서의 종말' (사진=한국경제신문 제공) 2026.06.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질서의 종말(한국경제신문)=로버트 D. 카플란 지음

기술 발전과 찾아온 디지털화는 세계를 연결하는 초연결 시대로 이끌었다. 시공간적 제약이 점차 허물어지고 있지만 질서 체계는 점점 허물어지고 있다.

저널리스트이자 지정학 전문가인 저자는 국제 사회가 여러 이해관계에 얽혀 위기에 직면한 시대를 서술한다. 질서가 곧 자유와 정의를 유지했던 중요한 수단이었다며 무질서는 독재와 극단주의를 낳는다고 경고한다.

저자는 기술 발전과 디지털화로 시공간의 제약은 크게 줄었지만, 국가 간 갈등과 지정학적 경쟁은 오히려 심화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지역 분쟁이 순식간에 세계적 위기로 번지고, 강대국 간 패권 경쟁 역시 복잡한 이해관계를 통해 전 지구적 영향을 미치는 시대라는 것이다.

질서를 조율할 리더십의 부재의 지속이 기다리는 것은 세계의 대재앙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과거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의 바이마르 체제와 함께 사상가들의 주장을 배경으로 이와 같은 일이 오늘날에도 반복되지 않아야 하는 이유를 뒷받침한다.

[서울=뉴시스] '돈 때문에 불안하다는 착각' (사진=부키 제공) 2026.06.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돈 때문에 불안하다는 착각(부키)=다우치 마나부 지음

포모(FOMO)란 대세에서 소외되거나 타인에 뒤처지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불안감을 느끼는 현상을 뜻한다.

현재 대한민국은 주식 투자 열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직장인의 점심시간 대화 주제의 주(主)를 이루는 것도 주식이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을 가진 사람은 부러움의 대상이 된다.

증권사에서 16년간 근무한 저자는 돈과 수익률에 대한 집착이 오히려 더 큰 불안감을 조성한다고 강조한다. 돈은 삶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지만, 더 많은 자산이 반드시 마음의 안정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현대인이 수입의 일부를 현명한 투자로 연결하고 싶은 이유 중 하나는 노후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물가는 지속해서 상승하고, 기대수명은 길어지는 현실에서 필요한 돈은 과거보다 더 많아졌다.

저자는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돈이라는 가치 대신 인적·사회적 자본을 키우기 위해 사회를 통찰하는 관찰력이 뒷받침되는 경제 활동이 급선무라고 역설한다. 결국 숫자로 표시되는 자산의 규모가 아니라 변화하는 사회를 이해하고 그 흐름 속에서 자신의 삶을 설계하는 능력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

댓글 (0)

0 / 100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갈등의 다른 소식

갈등
갈등
4시간 전
靑과 갈등 진화?…정청래 “李, 월드클래스 지도자 자리매김”
갈등
갈등
4시간 전
靑과 갈등 진화?…정청래 "李, 월드클래스 지도자 자리매김"
갈등
갈등
6시간 전
위메이드, 액토즈소프트와 ‘미르2·3’ 로열티 갈등 종결…법적 분쟁 마무리
갈등
갈등
6시간 전
위메이드, 액토즈소프트와 '미르2·3' 로열티 갈등 종결…법적 분쟁 마무리
갈등
갈등
3일 전
7조원대 차기 구축함 사업 한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갈등
갈등
3일 전
친명 “당장 물러나라”… 정청래는 말없이 의총장 떠나
갈등
갈등
3일 전
'통합·화합 약속 어디로'…선거 끝난 문경 '정치보복' 우려감 확산
주권
주권
3일 전
美, 토마호크 49발로 테헤란 근교 타격… 이란 “휴전 합의 무의미”
갈등
갈등
3일 전
[사설] 쿠팡 역대급 과징금 폭탄… 대미 통상 파장 만전 기하길
갈등
갈등
3일 전
월드컵 라이벌 체코와 함께 나눈 원전 승리[기고/정용훈]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