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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양향자·우재준 "총사퇴 안 하면, 최고위원 사퇴 생각 없다"

2026.06.15 12:06

▲ 국민의힘 양향자 최고위원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도부 총사퇴를 제안하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총사퇴를 주장한 양향자·우재준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직에서 먼저 물러날 생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 이후 SBS에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할 생각은 없다"며 "다음 최고위 회의에도 나올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 사퇴하면 보궐로 당권파가 자리를 차지한다"며 사퇴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양 최고위원은 오늘(15일) 오전 최고위 회의 모두 발언에서 현 지도부를 '좀비 지도부'라 칭하며 총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지난주 지도부 총사퇴를 처음 요구한 우재준 최고위원도 먼저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할 계획이 없다고 SBS에 밝혔습니다.

다만, 우 최고위원은 향후 최고위 회의에는 참석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최고위원의 사퇴 요구에 장동혁 대표 등 다른 지도부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장 대표는 양 최고위원의 '좀비 지도부' 발언에 "오늘 아침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를 보셨을 것"이라며 "지도부를 좀비라 표현하는 것은 지지를 보내주신 국민들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조광한 최고위원도 "철없는 그룹이 외계어로 떠든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박준태 당 대표 비서실장은 "선거에서 졌으면 본인이 책임져야겠다고 생각하면 본인 스스로 사퇴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책임지면 된다"며 양 최고위원을 직격했습니다.

박 실장은 비공개 사전 최고위 회의에서 최근 당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만큼 지도부를 향한 쓴소리를 자제해 달라는 취지로 최고위원들에게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12일 전국 18세 이상 1천2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정당 간 지지율 역전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38.0%로 집계됐고, 국민의힘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인 44.3%를 기록했습니다.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표본 오차 95% 신뢰 수준에 ±3.1%p, 응답률은 3.8%였습니다.

조사 방법은 무선 RDD 표집틀 기반해 무작위 추출된 임의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조사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범 기자 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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