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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식 자금, 지난 5월 역대 최대 이탈…원화 가치는 3% 하락

2026.06.15 12:02

한은, 5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외국인 주식 자금 5개월 연속 이탈
318억달러 유출, 역대 최대 규모 빠져나가
원화 가치, 이달 11일 기준 달러 대비 3%↓
인도네시아 루피화 제외하면 주요국 꼴찌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스피 상승에도 지난달 외국인 주식자금이 318억달러 빠져나가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가운데 원화 가치는 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포트폴리오 리밸런싱(비율조정)과 차익실현이 이어지는 만큼 당분간 외국인 주식 자금 순유출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연합뉴스
◇외국인 국내 자금 이탈 지속…주식 자금은 역대 최대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6년 5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주식·채권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은 261억 5000만달러 순유출됐다. 월간 역대 최대 규모를 올해 3월 365억 5000만달러에 비해선 순유출 규모가 줄었지만 4개월 연속 자금 이탈이 지속된 셈이다.

지난달에도 전체 투자자금의 순유출은 주식자금 매도세가 견인했다.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주식을 318억 3000만달러 순매도하며 역대 최대 규모 자금유출을 기록했다. 국내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과 국가별 증시 비중 조절을 위한 리밸런싱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순유출이 확대됐다.

이달에도 코스피 지수가 8000선에서 등락을 이어가면서 외국인 자금 순유출은 지속되고 있다. 지난 12일 기준 단 하루를 제외하고 순매도가 지속된 만큼 해당 흐름이 지속될 경우 6월에도 순유출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채권자금은 56억 8000만달러 유입되며 두 달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추종자금 유입과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저가매수 유입 등이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원화, 루피아화 다음으로 약세…외국인 자금 이탈 영향

외국인의 자금 이탈이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4월 말 1507.9원에서 이달 11일 1528.9원으로 3.0% 상승(원화 약세)했다. 이는 주요 통화 환율 중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3.7%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같은 기간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인 달러인덱스는 1.8%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에 따른 금리 인상 전망 확대로 인한 강세로 분석된다.

유로화(-1.3%)와 엔화(-2.1%) 등 주요국 통화가 대부분 약세를 보인 가운데 중국 위안화는 수출 호조에 따른 무역수지 흑자 등으로 0.7% 상승했다.

외국인의 자금 이탈이라는 수급 요인이 환율을 끌어올리면서 변동성은 다소 줄었다. 올해 5월 변동 폭은 6.6원으로 4월(8.9원)보다 내렸다. 변동률도 0.45%로 전월(0.59%)보다 축소됐다.

외화차입여건은 개선됐다. 원·달러 스왑레이트(3개월)은 내외금리차 역전폭 축소와 양호한 외화자금시장 등의 영향으로 지난 4월 마이너스(-) 1.08%포인트에서 이달 11일 마이너스 0.95%포인트로 12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장기 구간인 통화스왑금리(3년) 역시 시장금리가 오르며 같은 기간 24bp 올랐다.

한편 대외 외화차입여건도 양호한 수준을 지속했다. 단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전월(19bp) 대비 상승한 24bp를 기록했으며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전월대비 6bp 하락한 25bp로 집계됐다. 중장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직전월 45bp에서 44bp로 하락하며 사실상 보합 수준을 이어갔다.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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