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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 “AI가 한국을 잘못 배운다”…디지털 주권 방어 플랫폼 공개

2026.06.15 10:39



정부·지자체 영문 사이트 AI 노출도 분석
“독도·동해 왜곡 막으려면 공공 웹 혁신 필요”
반크가 인공지능(AI) 시대 대한민국의 디지털 주권을 지키기 위한 ‘대한민국 디지털 주권 방어 플랫폼’을 공개했다.

최근 글로벌 한류 팬들은 챗GPT(ChatGPT), 제미나이(Gemini), 퍼플렉시티(Perplexity) 등 생성형 AI를 통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검색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영문 웹사이트 상당수가 AI가 읽기 어려운 구조로 운영되면서 한국 관련 정보가 제대로 학습되지 못하고 있다는 게 반크의 설명이다.

반크는 이 같은 환경이 독도와 동해 표기, 한국 역사·문화와 관련한 왜곡된 정보가 글로벌 AI에 반영되는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반크는 “과거 영토가 눈에 보이는 국경선이었다면 AI 시대의 영토는 글로벌 AI가 학습하는 데이터 자체”라며 “공공 웹 생태계의 근본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AI 코리아’ 플랫폼은 국민이 직접 정부 기관과 지자체 영문 사이트를 점검하는 참여형 시스템이다. 검색엔진 최적화(SEO), 답변엔진 최적화(AEO), 인공지능 최적화(AIO) 등을 기준으로 각 기관이 글로벌 AI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노출되고 있는지 분석한다.

반크는 특히 이미지 중심 화면이나 PDF 첨부파일 위주의 웹사이트는 AI가 정보를 수집하기 어려운 ‘디지털 암흑지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AI가 공식 자료 대신 주변국의 왜곡된 정보를 인용하는 구조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플랫폼은 일회성 진단에 그치지 않고 매월 1일 ‘월간 디지털 주권 성적표’를 공개한다. 평가 결과와 전월 대비 변화 추이를 공개해 공공기관의 지속적인 개선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반크는 1차로 문체부, 외교부, 교육부 등 정부 부처와 광역지자체, 공공기관 등 42곳의 영문 사이트를 평가했다. 평가 결과 대한민국 정부포털이 1위를 차지했으며, 강원도청 영문 사이트는 최하위를 기록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K-콘텐츠와 한국 문화 자산이 이미지와 첨부파일 뒤에 머물러 있으면 글로벌 AI는 이를 학습하지 못하고 다른 국가의 데이터를 인용하게 된다”며 “국민과 재외동포, 해외 한류 팬들이 ‘AI 코리아’ 플랫폼을 통해 디지털 영토를 지키는 데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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