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에 “빌어먹을 공격으로 서명 몇 시간 지연”
2026.06.15 02:3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 이란과의 종전(終戰)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 예고한 가운데, 트럼프는 이날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남쪽 외곽을 공습한 것에 대해 “왜 빌어먹을 공격을 해야만 했냐”라며 “정말 화가 났다”고 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80세 생일이기도 한 이날 종전 양해각서(MOU)가 체결될 것이라 주장해 왔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서 이번 공습을 비판하며 이스라엘을 포함한 모든 당사국의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란은 “미국은 약속을 이행할 의지가 없거나 능력이 부족하다”(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고 반발했다.
트럼프는 “이스라엘은 위협에 맞서 방어할 권리가 있지만, 그것이 대응한 공격은 매우 작고 의미 없는 것이었다”며 “이 중요한 절차를 방해해선 안 된다”고 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내 친(親)이란 무장 정파인 헤즈볼라가 자국 영공에 드론 3기를 들여보냈다는 이유로 공습을 감행했다. 이 공습으로 최소 3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한 것으로 보도됐다. 미국과 이란 간 합의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무력 충돌이 변수로 떠오르게 된 것이다. 트럼프는 “우리는 레바논을 포함해 이 지역에 평화를 가져올 합의에 매우 가까워져 있고 오늘 아침 공격은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다”며 “모든 당사자는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는 이날 악시오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는 이스라엘의 공습, 이란의 보복 위협에도 불구하고 MOU를 위한 양국 간 논의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상황이 흔들려 서명을 몇 시간 지연시켰다”면서 “지금쯤 서명할 예정이었는데 지금부터 몇 시간 뒤로 조정됐다”고 했다. 협상이 일시적으로 차질을 빚었지만 합의 서명이 여전히 이날 중 이뤄질 수 있다는 기존 전망은 유지한 것이다. 양국은 중재국 파키스탄, 카타르 등과 화상 회의를 열어 전자 서명 방식으로 MOU를 처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해서는 “정말 화가 났다” “망할 판단력이 없다” “왜 빌어먹을 공격을 했냐”고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이런 가운데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CBS 방송에 출연해 이란이 종전 MOU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그들은 다시 전쟁부(국방부)를 상대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MOU가 최종 타결되고 60일 간의 기술적 협상을 거쳐 이란 비핵화에 관한 합의가 타결될 경우 미국이 이란과 협력해 고농축 우라늄(HUE)을 회수할 것이란 취지로 얘기했다. 헤그세스는 “그것(농축 우라늄의 희석과 반출)이 이행되도록 우리는 물리적으로든 다른 방식으로든 관여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MOU로 이란은 핵무기를 갖지 않을 것이며 추구하지도, 구매하지도, 보유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레바논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