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에···이란 “미국과 협상 지속 무의미”
2026.06.14 22:22
미국·이란 간 종전 합의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 간 군사적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거점 지역을 공격하자 이란은 미국의 종전 의지를 의심하며 협상 결렬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이스라엘군은 14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있는 헤즈볼라 연계 목표물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미사일 2발로 헤즈볼라 지휘소를 정밀 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과의 공동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은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한 보복성 공격이라며 “이스라엘은 자국 영토에 대한 공격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앞서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 지역을 향해 무인기 3대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레바논 국영 NNA통신에 따르면 이날 베이루트 남부 다히예 지역의 아파트도 공격을 받았다. 레바논 민방위청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소 3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를 지원해 온 이란은 반발했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의 모하마드 자파르 아사디 부사령관은 이란 국영 매체를 통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범죄 행위”로 규정하며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습이 미국과의 종전 합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이란의 대미 협상 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은 엑스에 “다히예에서 일어난 시오니스트들의 공격은 미국이 약속을 이행할 의지나 능력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며 “만약 미국이 약속을 이행할 의지나 능력이 없다면, 이 길을 계속 가겠다고 말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적었다. 이란은 미국과의 종전 합의에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교전 중단이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란은 지난 7일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헤즈볼라 거점을 공격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 북부 지역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는 지난 4월 이스라엘·레바논 간 휴전 발효 이후 이스라엘 본토를 겨냥한 첫 공격이었다.
https://www.khan.co.kr/article/202606141728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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