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종전] 전쟁에서 종전합의까지 주요 일지
2026.06.15 07:55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미국과 이란이 14일(현지시간) 전쟁 발발 106일 만에 종전 협상을 타결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선제 타격으로 시작된 이번 전쟁은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등 정권 수뇌부가 대거 제거되면서 조기 종결되는 듯했지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중동 전역에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강 대 강' 대치 국면으로 전환됐다.
종전 협상을 놓고 기 싸움을 벌이며 거친 언사와 무력을 주고받던 양국은 지난 4월 초 2주 휴전에 합의한 이후에도 두 달 넘게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이란 내 고농축 우라늄 등 핵심 쟁점을 두고 이견을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그러나 양측 모두 전쟁 장기화에 부담이 커지면서 우선 종전을 선언하면서 해협 개방에 합의하는 등 급한 불부터 끄고, 민감한 사안은 후속 협상으로 넘기는 방식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란 핵을 비롯한 까다로운 숙제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음은 전쟁 개시부터 이날까지의 주요 일지.(이하 현지시간).
▲ 2월 28일 = 이스라엘, 이란에 '예방적(preventive)' 미사일 공격 단행 발표.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이란 내 중대 전투 시작" 발표.
= 미 국방부, 대(對)이란 군사작전 '장대한 분노 작전'(Operation Epic Fury)으로 명명.
▲ 3월 1일 = 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에서 "역사상 가장 사악한 사람 중 한 명 사망"이라며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 사망 발표.
▲ 3월 2일 = 호르무즈 해협서 민간 선박 3척 피격.
=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 이란에 가세, 이스라엘에 로켓 공격.
= 이란 혁명수비대 에브라힘 자바리 소장, 반관영 ISNA통신에 "호르무즈 해협 통과 시도하는 어떤 선박이라도 불태울 것" 선언.
▲ 3월 3일 = 이스라엘, 헤즈볼라 공습.
▲ 3월 4일 = 180명 승선한 이란 해군 호위함 '아이리스 데나' 호, 스리랑카 인근 인도양에서 침몰. 미군,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어뢰로 적군 함정 격침.
▲ 3월 6일 = 미 외교시설·군사기지 위치한 이라크 바그다드 국제공항, 드론·미사일 피격.
▲ 3월 8일 = 이란 차기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 선출.
= 국제유가 배럴당 100달러 돌파.
▲ 3월 11일 = 이란 혁명수비대,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선박 4척 공격. 이란 중앙군사본부, "유가 배럴당 200달러 각오하라" 성명 발표.
▲ 3월 12일 = 이란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 취임 후 앵커 대독으로 발표한 첫 성명에서 "적을 압박하는 수단으로서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봉쇄해야 한다"고 발언.
▲ 3월 13일 = 미 국무부, 이란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 등에 대해 최대 1천만달러(약 149억8천100만원)의 현상금 제시.
= 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에서 이란 원유 수출 허브인 하르그섬 공격 사실 발표.
▲ 3월 14일 = 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에서 한국과 중국, 프랑스, 일본, 영국 등 5개국에 호르무즈 해협 함정 파견 요구.
▲ 3월 20일 = 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에서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청을 거부한 나토에 "종이호랑이" 비난.
▲ 3월 21일 = 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에서 "48시간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는다면 이란의 각종 발전소를 공격해 초토화할 것" 최후통첩.
▲ 3월 22일 = 이란 중앙군사본부, "이란 발전소를 겨냥한 미국의 위협이 실행되면 호르무즈 해협 완전 봉쇄" 선언.
▲ 3월 23일 = 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에서 이란과의 대화 사실 알리며 이란 발전소 및 에너지시설에 대한 군사 공격 5일간 유예 지시 발표.
▲ 3월 24일 = 미국 매체들,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측에 15개 요구 목록 전달했다고 보도.
▲ 3월 26일 = 트럼프 대통령, 이란 발전소에 대한 공격 유예를 미국 동부시간 기준 4월 6일 오후 8시까지로 열흘간 연장한다고 발표.
▲ 3월 27일 =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성명 통해 '적'(미국·이스라엘)의 동맹국 항구를 입·출항하는 모든 선박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없다고 경고.
▲ 3월 30일 = 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에 이란과 합의 불발 시 "이란의 모든 발전소, 유정, 그리고 하르그 섬을 폭파하고 완전히 초토화"하겠다 경고.
=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회,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 통행료 규정 적용' 신규 관리 계획안 승인.
▲ 4월 1일 = 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에 "이란의 새로운 정권 대통령이 방금 미국에 휴전을 요청했다"고 언급. 이후 대국민 연설에서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가해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려 놓을 것"이라고 위협.
▲ 4월 4일 = 미군, 대이란 군사작전 중 F-15기 추락으로 실종됐던 미군 탑승자 구조.
▲ 4월 5일 = 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에 이란을 향해 욕설 경고 퍼부은 뒤 "미 동부시간 화요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라며 협상 시한 하루 연장.
= 미 언론, '1단계 45일간 휴전 후 2단계 종전 논의' 보도. '양측 중재안 수령' 보도도.
▲ 4월 6일 = 트럼프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7일 오후 8시(미 동부시간 기준, 한국시간 8일 오전 9시)까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미국의 요구조건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자정까지 4시간 안에 이란의 모든 교량과 발전소 등을 파괴하겠다" 발언.
▲ 4월 7일 = 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에 "오늘 밤 한 문명 전체가 사라져 다시는 되돌릴 수 없을 것" 발언.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 트럼프 대통령에게 기한 2주 연장 공개 요청.
= 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에 이란에 대한 공격을 2주간 중단하는 데 동의한다고 발표.
▲ 4월 8일 = 미국·이란, 파키스탄 중재로 2주간 휴전 전격 합의.
▲ 4월 12일 = 미국·이란, 파키스탄서 21시간에 걸쳐 담판 벌였으나 '노딜' 선언.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4월 13일 = 미국,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맞서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해상교통에 대한 역봉쇄 개시.
▲ 4월 17∼18일 = 이란, 호르무즈 해협 통과하는 모든 상선의 항해 전면 허용 발표했다가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지속을 이유로 곧바로 호르무즈 재봉쇄.
▲ 4월 21일 = 트럼프 대통령, '2주 휴전' 만료 하루 앞두고 파키스탄 요청에 따라 "협상 결론 날까지 휴전 연장" 발표.
▲ 4월 25일 =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중재국 파키스탄에서 소규모 대표단과 함께 철수. 미국의 이란 협상단도 파키스탄행 취소.
▲ 4월 27일 = 미국 언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종전을 먼저 논의하고 핵 문제는 추후 협의하자는 제안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보도.
▲ 5월 3일 = 트럼프 대통령, 호르무즈에 갇힌 선박 빼내는 '해방 프로젝트(프로젝트 프리덤)' 발표. 이란은 "휴전 위반"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
▲ 5월 4일 = 미군, '해방 프로젝트' 착수. 아파치 헬기를 동원해 상선을 위협하던 이란 고속정들을 격침하는 등 교전 발생.
▲ 5월 5일 = 트럼프 대통령 "이란 대표단과의 완전하고 최종적인 합의를 향한 큰 진전이 이뤄졌다"며 '해방 프로젝트' 잠시 중단 발표.
▲ 5월 6일 = 미국 매체들, 양측이 전쟁 종식과 핵 문제 해결을 위한 틀을 담은 1페이지짜리 양해각서(MOU) 체결에 근접했다고 보도.
▲ 5월 7일 = 미군-이란군, 호르무즈 해협에서 또 교전.
▲ 5월 10일 = 이란, 미국이 제시한 종전안에 대한 답변 파키스탄에 전달.
= 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에 이란 측 답변 용납할 수 없다고 반응.
▲ 5월 18일 = 이란 타스님뉴스, 이란이 14개 조항으로 된 새 종전안을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보도.
= 트럼프 대통령, 중동 동맹국 정상들의 요청을 수용해 19일로 예정된 이란 공격을 보류했다고 발표.
▲ 5월 23일 = 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이란, 다양한 다른 국가 간의 협정이 대체로 협상됐으며, 최종 확정만 남았다"고 언급.
[AP·AFP=연합뉴스 자료사진. HANDOUT / KHAMENEI.IR. 재판매 및 DB 금지]
▲ 5월 25일 = 미 중부사령부,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남부 지역의 일부 목표물 공습. 기뢰 부설을 시도하는 이란 선박과 미사일 발사대를 겨냥했다고 설명.
▲ 5월 27일 = 미군,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의 드론 통제 시설을 겨냥해 추가 공습. 이란 공격용 드론 4대도 격추.
= 이란 혁명수비대, 미국 공격에 대응해 중동 내 미 공군기지를 표적 타격했다고 발표.
▲ 6월 1일 = 미 중부사령부, 엑스(X·옛 트위터)에 "이번 주말 이란 고루크와 게슘섬에 있는 이란의 레이더 및 드론 통제 시설에 대해 자위권 차원의 공습을 수행했다"고 발표.
= 이란 혁명수비대 "미국의 군사 공격에 대항해 그 공격의 원점인 공군 기지를 타격했다"고 발표.
▲ 6월 3일 = 이란 혁명수비대, 쿠웨이트의 미 공군기지와 바레인의 미 해군 5함대 기지 등을 공격. 이 과정에서 쿠웨이트 국제공항 운영이 중단되고 1명 사망.
▲ 6월 5~6일 = 미 중부사령부, 호르무즈 해협을 향해 발사된 이란의 자폭형 드론 연달아 격추.
= 이란, 쿠웨이트와 바레인 내 미군기지를 향해 탄도미사일 7발 발사.
▲ 6월 8일 = 미 육군 소속 아파치 헬기, 호르무즈 해협 상공을 순찰하던 중 이란의 드론 공격에 격추.
▲ 6월 9~10일 = 미 중부사령부, 헬리콥터 격추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이틀 연속 대이란 공습. 이란도 중동 지역 내 미군 기지 여러 곳을 보복 공습하고 호르무즈 해협 전면 폐쇄 선언.
▲ 6월 11일 = 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에 이란과의 종전 합의가 사실상 타결됐음을 시사하며 "서명식 일시와 장소가 곧 발표될 것"이라고 말함.
▲ 6월 14일 =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엑스에 "미국과 이란이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군사 작전의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종료를 선언했다"며 양국 평화협상 타결 발표.
▲ 6월 14일 = 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에 "이란 이슬람공화국과의 합의가 마무리됐다"며 종전 협상 타결 공식 선언. 19일 합의 서명 후 호르무즈 해협 개방 예고.
= 이란 외무부도 전쟁 종식과 종전 양해각서 체결 방침 발표.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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