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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모로코에 막혔다…돌풍 분 월드컵 '첫' 빅매치

2026.06.14 19:43


[앵커]

이번 월드컵의 첫 빅매치는 작은 이변으로 끝났습니다. 역대 가장 많은 다섯 번의 우승을 일군 브라질이 모로코에 간신히 비겼는데요. 4년 전 월드컵에서 4강에 올랐던 모로코의 돌풍은 여전했습니다.

미국 뉴저지에서 정강현 특파원이 현장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반 21분, 모로코의 디아스의 침투패스에 브라질의 수비가 한 번에 무너졌습니다.

공을 받은 사이바리가 골키퍼 알리송의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칩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월드컵에서 5번이나 우승한 브라질은 모로코의 강한 압박에 좀처럼 전진하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동점골이 빨리 터진 게 다행이었습니다.

전반 32분, 비니시우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안쪽으로 파고든 뒤 강한 오른발 슛으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후반 들어 브라질은 점유율을 높였지만, 모로코 수비를 완전히 흔들진 못했습니다.

오히려 모로코는 18살 미드필더 부아디가 중원을 넓게 휘저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후반 추가시간에도 알리송의 선방이 아니었으면 브라질은 실점할 뻔 했습니다.

[모하메드 와흐비/모로코 대표팀 감독 : 기쁩니다. 슬프지 않습니다. 물론 우리는 이기길 바랐지만, 무승부여도 슬프지 않습니다.]

브라질은 1934년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첫 경기에서 패배할 위기를 간신히 넘겼습니다.

비니시우스의 한 방에 기댄 찜찜한 1대1 무승부였습니다.

[마르키뉴스/브라질 대표팀 주장 : 볼을 가지고 전진하지 못했고 경기를 지배하지도 못했습니다. 패스 미스가 많았고 터치도 불안정했습니다.]

2022년 4강 돌풍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보여준 모로코가 조별리그 C조의 첫판부터 브라질에 무거운 숙제를 안겼습니다.

[영상취재 임상기 영상편집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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