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강진에 해저 최대 2m 융기… 사망·실종 101명으로 늘어
2026.06.14 22:24
필리핀 남부 해역을 강타한 규모 7.8 강진으로 해저가 최대 2m까지 솟아오르면서 해안선이 크게 변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명 피해도 사망자와 실종자를 합쳐 100명을 넘어섰다.
필리핀 환경천연자원부는 14일 민다나오섬 사랑가니주와 동다바오주 일부 해안 지역에서 지진 여파로 해저가 융기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일부 지역에서는 해저가 최대 2m 높아지면서 바닷속 산호초와 해초 군락이 물 밖으로 드러났다. 환경부가 공개한 사진에는 산호와 함께 각종 해양 생물이 노출된 모습이 담겼다.
이 영향으로 일부 해안 지역에서는 해안선이 기존 위치에서 최대 200m가량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는 지진 발생 지역 인근 코타바토 해구가 이동하면서 이 같은 지형 변화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지진은 지난 8일 민다나오섬 남부 해역에서 발생했다. 필리핀 국가재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망자는 61명, 실종자는 40명으로 집계됐으며 부상자는 1403명에 달한다.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다. 17만3000여 가구, 72만4000여 명이 직·간접 피해를 입었고 주택 약 9900채가 완전히 파괴됐다. 또 5만4000여 채가 부분적으로 손상됐다.
도로와 교량 등 인프라 725곳도 피해를 입어 손실 규모는 약 10억필리핀페소로 추산됐다.
필리핀 정부는 피해 주민 지원과 구호물자 공급을 위해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6760만필리핀페소 규모의 지원금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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