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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고기·산호 널려…‘필리핀 강진’ 바닷물 아래 해저 2m 올라와, 사망·실종 101명

2026.06.14 22:52

[로이터]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필리핀 남부 앞바다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 사망·실종자 수가 101명으로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바닷물 아래 있던 해저 밑바닥은 2m까지 솟아올랐다.

필리핀 환경천연자원부는 14일(현지시간) 지진 발생 장소와 가까운 남부 민다나오섬 사랑가니주와 동다바오주의 일부 해안 지대에서 지진으로 땅이 융기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물에 잠겨 있던 해저는 최고 2m 높아졌다. 일부 지역은 해안선이 약 200m 가량 이동하는 변형도 나타났다.

현장에 파견된 조사팀은 새롭게 펼쳐진 넓은 해안선에 산호초·해초 군락이 물 밖으로 드러난 것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환경부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넓은 해안에 죽은 산호가 펼쳐져 있고 물고기 등 바닷속 생물들도 죽어서 널려있는 모습이 담겼다.

[EPA]


해저 지진으로 101명 ‘실종·사망’


필리핀 국가재난관리위원회(NDRRMC)에 따르면 지금까지 61명이 사망하고 40명이 실종됐다. 부상자는 1403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강진은 지난 8일 민다나오섬 남부 해안을 강타했다. 이로 인해 17만3000여 가구·72만4000여 명이 피해를 입었다.

가옥 9900여 채가 완파됐고 건물 5만4000채가 파손됐다. 인프라 725곳에 손상이 발생, 손실 금액은 약 10억 필리핀페소(약 251억원)에 이르렀다.

필리핀 정부는 피해 가구에 약 6760만 필리핀페소(약 16억9000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하고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구호물자 전달 등을 위해 손상된 인프라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 정부 산하 화산지진연구소(PhiVolcs)]


한편 필리핀 정부 산하 화산지진연구소(PhiVolcs)는 지진 발생 장소 일대에 위치하는 코타바토 해구가 이번 지진으로 이동하면서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필리핀 지진 관측망(PSN)은 규모 1.3에서 6.7에 이르는 총 138회의 여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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