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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승리로 시작한 '아시아 무패' 돌풍…일본도 네덜란드 잡을까

2026.06.14 17:05

아시아 2승1무 선전…유럽 1승2무2패·남미 1무1패 고전
일본, 15일 오전 5시 '준우승 3회' 네덜란드와 대결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오현규와 황인범이 11일(현지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 경기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대한민국 체코를 상대로 2-1로 승리했다. 2026.6.12 ⓒ 뉴스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초반부터 아시아의 선전이 눈에 띈다. 12개 조 중 4개 조의 첫 경기를 마친 현재 아시아는 2승1무를 기록, 한 경기도 치르지 않은 오세아니아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 대륙이다.

북중미가 2승1무1패로 그 뒤를 잇고, 유럽이 1승2무2패로 주춤한 모습이다. 남미와 아프리카는 나란히 1무1패로 아직 1승도 거두지 못했다.

태극전사가 아시아의 첫 단추를 매우 잘 끼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체코에 2-1로 역전승했다.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후반 14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22분 황인범, 후반 35분 오현규의 연속 골이 터지며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국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린 건 2010 남아공 대회 그리스전 2-0 승리 이후 16년 만의 쾌거다.

아울러 이 승리로 한국 축구 사상 첫 2회 연속 토너먼트 진출의 가능성이 커졌다.

2002년 한일 대회 4강, 2010년 남아공 대회 16강에 올랐던 한국은 각각 그 직후 대회에서 모두 조별리그 탈락했다.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 기적 같은 16강 진출에 성공했으며, 48개국으로 확대된 이번 북중미 대회에서 역대 4번째 조별리그 통과를 노린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1승을 거둔 한국의 32강 확률은 93%"라고 분석했다.

카타르는 14일(한국시간)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B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스위스와 1-1로 비기며 역사적인 첫 승점을 땄다. ⓒ 로이터=뉴스1


한국의 좋은 기운은 '아시안컵 챔피언' 카타르가 이어받았다.

카타르는 14일 펼쳐진 B조 1차전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시간 4분 부알람 후히의 동점 골을 앞세워 스위스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17분 만에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준 뒤 이렇다 할 반격을 펼치지 못하던 카타르는 종료 직전 극적인 골이 터지며 귀중한 승점 1을 땄다.

개최국 자격으로 2022년 대회에서 3전 전패로 조별리그 탈락한 카타르는 두 번째 출전 만에 역사적인 첫 승점을 획득했다.

아울러 B조에서 가장 껄끄러운 팀인 스위스와 비기면서 32강 진출의 희망도 키웠다.

호주가 14일(한국시간)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D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튀르키예를 2-0으로 제압했다. ⓒ 신화=뉴스1


같은 날 D조의 호주도 '2002 한일 월드컵 3위'에 올랐던 튀르키예를 2-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호주는 슈팅 수 9개-30개로 크게 밀렸지만, '선수비 후역습' 작전으로 튀르키예를 무너뜨렸다.

전반 27분 예리한 역습을 펼쳐 '2006년생' 네스토리 이랑쿤다가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30분에는 코너 멧카프가 상대 진영에서 공을 뺏은 뒤 통렬한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 골을 뽑았다.

아시아는 이번 북중미 대회에서 역대 가장 많은 9개 팀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한국, 카타르, 호주가 좋은 흐름을 만들었고 다음 주자는 일본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 F조 조별리그 네덜란드전을 앞둔 일본 축구대표팀 선수들. ⓒ 신화=뉴스1


F조에 속한 일본은 15일 오전 5시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와 첫 경기를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세 차례(1974·1978·2010년) 준우승한 네덜란드가 앞서지만, 사비 시몬스(토트넘)와 위리엔 팀버르(아스널)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완전체 전력을 가동하지 못했다.

여기에 '아시아 최강' 일본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 일본은 지난해 10월 14일 브라질을 3-2로 꺾은 뒤 A매치 6연승을 달렸고, 이 중 5경기에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특히 지난 4월 1일 영국 런던에서 진행한 평가전에선 '월드컵 우승 후보' 잉글랜드에 1-0으로 이겼다.

4년 전 카타르 대회에서 '강호' 독일, 스페인을 제압했던 일본은 네덜란드마저 꺾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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