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르망 24시 데뷔전서 '완주' 성공… 하이퍼카 무대 첫 도전 결실
2026.06.15 01:15
17번은 톱10 언저리 달리다 우측 서스펜션 문제로 리타이어
종합 우승은 토요타, 4년 만에 정상… 페라리 3년 독주 마감
13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르망 라 사르트 서킷에서 막을 올린 제94회 르망 24시간에서, GMR은 한국 자동차 제조사로는 처음으로 최상위 하이퍼카 클래스에 출전했다.
19번(마티외 자미네·폴-루 샤탱·다니엘 준카델라)은 초반 진동 문제에 이어 밤사이에도 시스템 재설정이 필요한 정지를 여러 차례 겪었지만, 그때마다 차량을 되살려 24시간을 버텨냈다. 제네시스는 이번 르망 완주라는 발판을 통해 주행 데이터와 경험을 향후 고성능 양산 모델 개발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완주(classified finish)는 단순히 결승선을 통과하는 것을 넘어, 우승 차량 주행거리의 70% 이상을 채우고 종료 시점에 트랙을 달리고 있어야 인정된다. 차량의 내구성은 물론 팀 운영도 뒷받침돼야 해 신생팀에는 큰 도전으로 평가된다.
17번(안드레 로테러·피포 데라니·마티스 조베르)은 완주에 실패했다. 톱10 바로 바깥을 달리던 17번은 7시간 30분을 남기고 마티스 조베르가 우측 프런트 서스펜션 파손으로 트랙에 멈춰 서며 리타이어했다.
두 대 모두 예선에서 강한 페이스를 보였던 터라 아쉬움은 더 컸다. 지난해 우승팀인 83번 페라리가 하이퍼폴 진출에 실패하는 이변 속에서도, 제네시스는 두 대를 모두 하이퍼폴 톱10에 올려놓으며 19번 6위, 17번 9위를 기록했다. 시릴 아비테불 GMR 총감독은 대회를 앞두고 "두 대의 GMR-001을 모두 완주시킬 수 있다면 그것이 올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성과"라고 목표를 밝혔는데, 한 대 완주로 절반의 목표를 이뤘다.
종합 우승은 7번 토요타(마이크 콘웨이·카무이 고바야시·닉 더프리스)에게 돌아갔다. 토요타의 르망 우승은 2022년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여섯 번째로, 2위 20번 BMW를 10.9초 차로 따돌렸다.
특히 우승한 7번 토요타는 그리드 14위에서 출발해, 르망 역사상 가장 낮은 출발 순위에서 우승한 차로 기록됐다. 3위도 8번 토요타가 차지했다. 반면 2023년 복귀 이후 3년 연속 정상에 올랐던 페라리는 이번 대회에서 51번 차량의 5위가 최고 성적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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