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팀 꿈은 우승” 소매 걷은 미스터 르망
2026.06.15 00:02
‘미스터 르망’으로 불리는 레이싱계의 살아있는 전설 재키 익스(81·벨기에·사진)는 13일(현지시간) 프랑스 르망 라 사르트 서킷에서 중앙일보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어드바이저로서 제네시스의 모터스포츠 도전을 돕고 있다.
익스는 “제네시스 마그마를 개발한 지 500일밖에 되지 않았다. 아무것도 없는 백지상태에서 시작해 ‘출전’이라는 첫 목표를 달성했다. 이것만으로도 이미 성공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익스는 르망 24시간 레이스의 상징적인 인물로 꼽힌다. 이 대회에만 17회 출전해 6번의 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포뮬러원(F1) 그랑프리에서도 8차례 정상에 올랐다. 그는 경기의 전통을 바꾸기도 했다. 과거 르망 24시간 레이스는 드라이버들이 트랙 반대편에 줄 서 있다가, 출발 신호가 떨어지면 차까지 전력 질주해 탑승해 출발하는 ‘르망식 스타트’를 고수했다.
하지만 드라이버들이 시간을 아끼기 위해 안전벨트를 제대로 매지 않고 출발해 사고 위험에 노출되는 일이 잦았다. 익스는 1969년 경기에서 이런 관습에 반기를 들고, 천천히 걸어가 안전벨트를 착용한 뒤 출발했고 그해 우승기를 거머쥐었다.
르망 24시간 측은 결국 출발 방식을 현재의 롤링 스타트(차량이 대열을 이루며 주행하다가 출발신호와 함께 경쟁)로 바꿨다.
익스는 “다른 팀들이 제네시스가 이뤄낸 성과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이제 두 번째 목표는 레이스를 완주하는 것이고, 그 뒤엔 우승에 도전하게 될 것이다.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는 모든 요소를 이미 갖췄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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