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수열에너지클러스터 7개 기업 눈독 들인다
2026.06.15 00:08
일부 기업 매수의향서까지 제출
하반기 내 부지 매각 물꼬 기대국내외 기업들의 매입 의사가 이어지면서 춘천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부지가 귀하신 몸이 됐다. 올해 초 분양에 애를 먹어 TF팀을 구성하던 때와 비교하면 상전벽해다.
14일 본지 취재 결과 현재 춘천시 등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부지 매입 의사를 전달한 곳은 7곳이다. 이 중 4곳은 데이터센터 전체 부지를 매입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일부 기업은 매수의향서까지 제출한 상태다. 기업들의 문의가 이어지면서 춘천시도 입찰방식 등을 국토교통부에 질의, 행정적·법적 적합성을 검토하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일부 기업들이 제안하는 입찰방식이 법적으로 가능한지를 국토교통부에 문의했다"고 했다.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하면 춘천시는 하반기 안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부지 매각의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면 지내리 일원 81만5000㎡에 들어서는 수열에너지 클러스터는 데이터센터와 연관기업을 유치하고 스마트팜 첨단농업단지 등을 조성하는 게 골자다. 총 사업비는 4223억원(수자원공사 3796억원·국비 299억원·도비 64억원·시비 64억원)이다.
문재인 정부의 강원 대표 공약으로 시작된 이번 사업은 소양강댐에서 내려오는 냉수를 데이터센터에 활용할 수 있어 주목을 받았으나 막상 사업에 돌입한 이후에는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더욱이 데이터센터 용지인 F1필지(4만3000㎡)는 2023년과 2024년 두번에 걸쳐 분양 공고를 냈으나 입찰이 유찰됐다. 2027년으로 예정됐던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완공 시기도 2028년으로 1년 늦어졌다. 이로인해 춘천시는 올해 초만 하더라도 분양 대응 TF팀을 구성해 매각 대책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데이터센터 산업이 확대되면서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부지가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춘천처럼 대규모 단지를 데이터센터용으로 조성하는 경우가 흔치 않은 점이 강점이 됐다.
춘천시 관계자는 "최근 두 세 달 사이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춘천이 갖고 있는 장점들을 살려 하반기에는 부지 분양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오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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