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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G7 회의… 서방 결속력 시험대

2026.06.15 00:50

美, 기뢰 제거 등 요청할 듯

이란 전쟁 이후 처음으로 15~17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리는 G7(7국) 정상회의에 서방 정상들이 집결한다. 미국과 영국·프랑스·독일, 일본 등 G7 국가와 한국을 포함한 초청국 5국 정상이 참가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이란의 종전 합의 이후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자유를 보장하는 문제가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개전 초기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요청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이를 거부한 동맹국 사이에 긴장감이 조성된 가운데, 이번 회의가 서방 진영의 결속력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 정부 고위 당국자는 13일(현지 시각) 언론 브리핑에서 이란과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 호르무즈 해협이 즉시 개방되고 미군도 봉쇄를 해제한다고 밝힌 뒤 “그다음 단계의 일부는 기뢰 제거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기뢰 제거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며 G7 국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협력한다면 상황을 빨리 정상으로 되돌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이란의 합의에 따라 해협이 개방돼도 기뢰가 제거되지 않으면 선박 통행 정상화가 더뎌질 수 있는 만큼, 회의에 참석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G7에서 만난 정상들에게 관련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당국자는 “우리에게 (기뢰 제거를) 수행할 역량이 있지만 G7 국가 중 일부도 상당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영국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 항행 자유를 위한 다국적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프랑스는 “우리는 해상 연합군을 배치해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을 재개함으로써 양국이 실질적 현안에 대한 협상을 계속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G7 회의 기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등 중동 정상들과도 각각 회담할 예정이다. 또 16일 G7과 중동 지역 정상들의 업무 오찬에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담과 업무 오찬에서도 트럼프는 이란과의 합의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합의 이행을 위한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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