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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2만명→1만명…열흘째 이어진 개표소 봉쇄 시위(종합)

2026.06.14 19:32

"부정선거 재선거·당일투표 수개표" 구호
청년층·가족단위 참가자 다수 눈길
경찰, 취재진 감금·폭행 등 불법행위 수사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14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7시께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인원 1만여명의 시위 참가자가 집결했다. 2026.06.14 citizen@newsis.com
[서울=뉴시스]이다솜 신유림 기자 =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개표소 봉쇄 시위가 10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일요일인 14일에도 서울 잠실 일대에 대규모 인파가 모였다.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7시께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인원 1만여명의 시위 참가자가 집결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추산 인원 600여명이 모였던 것과 비교해 크게 늘었지만 전날 밤 2만여명의 시위 참가자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서울 실시간 도시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20분 기준 올림픽공원 실시간 유동 인구는 약 2만2000명~2만4000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30.5%로 가장 많았다.

오후 들어 참가 인원이 늘어나면서 집회 현장의 분위기도 한층 고조됐다. 참가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수개표" 등의 구호를 연이어 외쳤다.

무더운 날씨 속에 양산이나 모자를 착용한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다. 현장에는 20·30대 청년층이 다수 보였으며 유모차를 끌거나 자녀의 손을 잡고 나온 가족 단위 참가자들도 적지 않았다.

집회장 곳곳에는 '한미공조 국제수사', '재선거 참정권 보장', '선거관리위원회 폐지'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이 등장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애국가를 제창한 뒤 "대한민국"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참가자가 늘어나자 자원봉사자들은 생수와 각종 물품을 나눠주며 현장 질서 유지에 나섰다. 이동 동선이 혼잡해지자 참가자들에게 "멈추지 말고 이동해달라"고 안내하는 모습도 보였다.

집회장 한편에는 참가자들이 직접 손팻말을 제작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스케치북 종이에 태극기 그림이나 '부정선거', '재선거' 등의 문구를 적어 피켓을 만드는 모습이 이어졌다.

현장에서는 20·30대 청년층과 성조기를 든 노년층이 함께 집회에 참여하는 모습도 확인됐다. 게이트 인근에는 '고맙다 젊은이들', '2030 고맙소 나라를 지켜주세요' 등의 문구가 적힌 종이가 붙어 있었다.

다만 일부 참가자들이 '스톱 더 스틸(Stop the Steal)' 문구가 적힌 피켓이나 성조기를 들고 있어 집회의 본래 취지가 다소 흐려져 보인다는 반응도 나왔다.

이날 오후 6시54분께에는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이 현장을 찾아 참가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일부 참가자들은 신 의원의 이름을 연호하며 환호했고 악수와 포옹을 하거나 함께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이어 오후 6시57분께에는 한국사 강사 출신 보수 유튜버 전한길씨가 모습을 드러냈다. 전 씨는 참가자들과 눈인사를 나누고 현장을 둘러보며 응원을 보내는 모습이었다. 참가자들 역시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한편 서울 송파경찰서는 핸드볼경기장 일대에서 발생한 '여자 핸드볼 주니어 대표팀'과 '언론사 기자' 대상 강요·폭행 등 불법행위에 대해 수사 중이다.

JTBC 취재진 감금·폭행 사건과 관련해서도 관련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피의자들을 추적 중이다.

시위대의 핸드볼경기장 봉쇄로 대한체육회와 입주 회원종목단체들의 사무실 출입이 제한되는 등 시위 장기화로 체육계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경기단체연합회, 9개 회원종목단체는 오는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 상황과 업무 정상화 필요성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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