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인구감소·고령화 해법 EU 공식 포럼서 제시
2026.06.14 10:25
한국 지역도시가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직면한 가운데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대응 방안을 소개했다. 밀양과 안동에서 추진한 시민참여형 도시전환 연구를 바탕으로, 지방소멸 문제를 디자인·정책·주민 참여가 결합된 사회혁신 방식으로 풀어낸 사례다.
UNIST 디자인학과·도시미래전략연구센터 이승호 교수가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뉴 유러피안 바우하우스 페스티벌 2026 공식 포럼에 패널 토론자로 참여했다.
뉴 유러피안 바우하우스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추진하는 지속가능 전환 구상이다. 기후위기 시대에 필요한 도시, 건축, 생활환경, 공동체의 미래를 지속가능성·포용성·아름다움이라는 가치로 재구성하자는 취지다.
올해 행사는 ‘삶. 공간. 건축.(Life. Spaces. Buildings.)’을 주제로 브뤼셀 아트 앤 히스토리 뮤지엄과 생캉트네르 공원 일대에서 펼쳐졌으며 민주적 참여와 적정가격 주거를 주요 의제로 다뤘다.
이 교수는 11일 공식 포럼 세션 ‘참여에서 자립으로: 민주적이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공동체 설계’에 패널로 나섰다. 이날 UNIST 도시미래전략연구센터 김정섭·조기혁 교수와 함께 수행한 밀양·안동 시민참여형 도시전환 정책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프로젝트는 인구 축소, 고령화, 생활 여건 변화에 놓인 지역에서 주민이 직접 도시 문제를 정의하고 정책 방향을 함께 설계하도록 한 실험이다.
전문가가 해법을 일방적으로 제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 경험과 지역 현실을 정책 설계의 출발점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이날 세션에는 포르투갈, 벨기에, 스웨덴 등 유럽 각지 도시·지역 전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민주적 거버넌스, 기후대응형 공동체, 지역 자립성, 지속가능한 생활환경 조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승호 교수는 밀양·안동 사례를 통해 주민 참여가 도시 변화의 실행력과 지속성을 높이는 핵심 조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12일 열린 마무리 패널 ‘종합 토론: 성찰과 전략적 제언’에도 참여했다.
뉴 유러피안 바우하우스 구상을 이끌어온 루트 라이히슈타인이 사회를 맡은 이번 세션에서 이 교수는 지속가능성·포용성·아름다움을 바탕으로 한 접근이 한국이 마주한 여러 도전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과의 연계도 제안했다.
이번 참여는 UNIST 디자인 연구가 국내 지역 문제를 국제 지속가능 전환 의제로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승호 교수는 “뉴 유러피안 바우하우스는 기후위기와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디자인, 기술, 시민참여가 어떻게 결합될 수 있는지를 실험하고 공유하는 주요 국제 플랫폼”이라며 “한국 지역도시가 겪는 인구감소, 고령화, 생활환경 변화는 유럽과도 맞닿아 있는 보편적 의제”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포럼을 통해 밀양과 안동에서 진행한 시민참여 기반 도시전환 프로젝트를 국제 지속가능 전환 논의와 연결할 수 있었다. UNIST 디자인 연구가 기술, 정책, 지역 현장을 잇는 실천적 전환 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Copyrights ⓒ (주)데일리안,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정청래 강성 당심 결집 속도전…송영길·김민석 손잡나
☞워시의 '입', 증시 얼릴까 불태울까…코스피 7200~8000 [주간 증시 전망]
☞“축구 보러 왔다가 입덕”…리사부터 이재까지, 월드컵 개막식 찢은 케이팝 스타들
☞정점식 체제 출범했지만…국민의힘 첫 과제는 '장동혁 정리'
☞"더위보다 무섭다"…기름값 공포 식혀줄 아이오닉 5·폴스타 4 [車나왔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인구감소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