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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 아드보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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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국 이끌었던 아드보카트 “한국의 훌륭한 시작, 진심으로 축하해”

2026.06.14 15:49

이번 월드컵 인구 가장 적은 퀴라소 사령탑
79세로 최고령 감독이기도

딕 아드보카트 퀴라소 감독이 14일 독일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답변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는 48국 중 인구(15만명)가 가장 적은 퀴라소 대표팀을 이끄는 딕 아드보카트(79) 감독이 15일(한국 시각) 조별리그 E조 독일과의 첫 경기를 앞두고 “한국을 이끌고 월드컵에 나갈 때는 압박감이 있었는데, 지금은 잃을 게 없는 기분”이라며 “독일은 강력한 우승 후보이지만, 우리는 ‘짜증 나는 팀’이기 때문에 세상을 놀라게 하고 싶다”고 했다.

아드보카트는 2006년 독일 월드컵 때 한국 사령탑을 맡아 국내 팬들에겐 익숙한 감독이다. 당시 한국은 첫 경기 토고를 2대1로 이기고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프랑스를 상대로 1대1로 승점 챙기는 등 분전했지만, 마지막 스위스에게 0대2로 패배하며 조별 리그에서 탈락했다. 아드보카트는 “한국 대표팀을 맡았을 때 정말 즐겁고 재밌게 일했던 기억이 있다”며 “한국이 이번 월드컵 첫 경기를 훌륭하게 시작한 건 잘 알고 있다. 한국 팬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전한다”고 했다. 경기를 지켜봤냐는 질문에는 “퀴라소에 집중하느라 다른 경기를 다 보지는 못했다”면서도 “저희 팀 경기를 마치면 한국 경기도 챙겨보겠다”고 했다.

아드보카트는 조국 네덜란드를 이끌고 1994년 미국 월드컵에 나서 8강에 오른 경험이 있다. 그는 “제 커리어의 가장 중요한 시점이 바로 1994년 대회였다”며 “원래 요한 크루이프가 월드컵 본선을 이끌기로 했었는데, 제게 기회가 왔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미국 대회를 아름답게 기억한다”고 했다.

감독 경력만 45년이 넘는 베테랑 아드보카트는 이번 대회 최고령 감독이기도 하다. 그는 “독일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제 나이까지 감독을 하진 않을 거라고 하더라”고 웃은 뒤, “저는 돈 때문이 아니라 축구가 좋아서 이 일을 계속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가 사령탑을 맡은 퀴라소는 FIFA 랭킹 82위로 대회 최약체 중 하나로 꼽힌다. 아드보카트는 “독일은 모든 포지션에 최고 선수들을 보유한 우승 후보”라면서도 “퀴라소가 이변을 일으켜 세계를 놀라게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 선수들은 월드컵의 모든 단계를 즐기고 있고 들러리가 될 생각은 없다” 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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