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측 “핵 포기·호르무즈 재개방 등에 합의” ···로이터 보도
2026.06.14 20:11
미국·이란 간 종전 합의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양측이 핵 프로그램 포기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이란 동결자산 해제 등 핵심 쟁점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익명의 이란 고위 관료는 14일(현지시간) 미국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초안에 이란이 핵무기를 생산하거나 획득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초안에는 양측이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이란 영토 내에서 희석하는 데 합의했으며, 구체적 방식은 60일 이내에 논의한다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는 “최종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이란이 우라늄 농축 등 현재 수준의 핵 보유 상태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양측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관료는 “초안에 따라 이란은 모든 상선에 대해 호르무즈 해협을 즉시 재개방하고 미국은 해상 봉쇄를 해제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재 완화와 동결자산 해제 방안도 합의 초안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관료는 “미국이 직접 현금 이체와 역내 국가 간 협력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이란의 동결 자산 250억달러를 해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은 최종 합의 전까지 이란에 대한 신규 제재를 부과하지 않고, 일정 기간 석유 제재를 면제해 이란이 원유를 수출하고 수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도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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