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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이란과 종전에 서명" [이란 종전 서명 임박]

2026.06.14 19:02

트럼프 "호르무즈 즉시 개방"
ⓒ 로이터=뉴스1 ⓒ 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사진=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의 종전 및 비핵화 합의가 14일(현지시간) 서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란은 서명 시점을 확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최종 타결 여부는 막판 조율에 달린 상황이다.

트럼프는 13일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합의는 내일 서명될 예정"이라며 "서명 이후 즉시 호르무즈해협은 모두에게 개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은 종전과 해협 개방을 우선 추진하고 이후 60일간 이란 핵 프로그램 제한과 고농축우라늄(HEU) 처리방안을 협상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 중이다.

트럼프는 이번 합의를 자신이 1기 행정부 시절 폐기했던 2015년 이란 핵합의(JCPOA)와 차별화하는 데 집중했다. 그는 당시 합의를 "핵무기를 향한 쉽고 순탄한 길"이라고 비판하면서 "이번 합의는 핵무기 확보를 막는 장벽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란은 더 이상 핵무기를 원하지 않으며 어떤 방식으로도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을 것"이라며 비핵화 약속을 강조했다.

그는 향후 미국이 이란 핵시설에 남아 있는 고농축우라늄을 확보해 희석·폐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모든 과정이 빠르고 순조롭게 진행되길 바란다"면서도 "그렇지 않다면 다시는 사용하지 않기를 바라는 궁극적 대안이 있다"고 말해 군사행동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중재국인 파키스탄·카타르는 14일 화상회의를 열어 MOU에 전자서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스위스 제네바에서 J 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대면 서명하는 방안도 거론됐으나 트럼프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 등을 고려해 원격서명 방식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란은 아직 최종 서명 일정을 확정하지 않고 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전날 "협상의 마지막 단계가 완료되는 즉시 디지털 방식으로 서명될 것"이라고 했지만, 에스마일 바가이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MOU 서명의 정확한 시기에 대해서는 더 지켜봐야 한다. 14일은 아닐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란 당국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장례식을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거행한다고 발표했다. 현지에서는 이를 미국과 종전협상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는 신호로 해석하는 시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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