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4일 서명식"…이란 "트럼프 생일쇼 안돼"
2026.06.14 19:33
[앵커]
중동 전쟁 상황 짚어봅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체결이 임박했단 관측 속에 양측의 막판 신경전이 거셉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서명 시점을 현지시간 14일, 자신의 생일로 못박았는데, 이란은 "트럼프의 생일 이벤트는 안 된다"며 불편한 기색을 고스란히 드러냈습니다.
임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SNS를 통해 예고한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 서명 시점은 현지시간 14일.
공교롭게도 자신의 80번째 생일입니다.
핵심 쟁점인 호르무즈 해협은 서명 직후 개방되고, 이번 합의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는 결정적 계기가 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 미국 대통령 (현지 시간 11일)
"가장 중요한 것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을 거란 합의를 했단 것인데, 우리가 겪어야 했던 궁극적 목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며칠 내로 서명할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적어도 14일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양해각서 단계에서 구체적 핵 문제 논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 이란 외무장관
"우리는 여러 가지 이유로 핵 문제를 최종 합의 단계로 연기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의미 있는 논의가 불가능했고, 일부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최종 합의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생일에 맞춰 정치적 이벤트를 연출하려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수도 테헤란 등에선 강경파를 중심으로 미국과의 합의에 반대하는 시위도 이어졌습니다.
"우리 지도자들의 피는 아무 의미가 없느냐!"
미 외신들은 양측이 14일 화상회의를 열고 전자서명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지만, 핵심 쟁점을 둘러싼 이견 탓에 막판까지 치열한 기싸움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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