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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생일
트럼프 생일
"왜 생일에 합의 고집하나"…막판까지 줄다리기

2026.06.14 20:05

<앵커>

그런데 이란은 트럼프가 제시한 서명 날짜에 반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 날짜, 6월 14일은 트럼프의 생일입니다. 그래서 트럼프가 "본인의 생일에 맞추려고 고집을 부리고 있다"는 겁니다.

이어서 한상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갈리바프, 아라그치, 내 지도자의 피는 어찌할 것인가?]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이란에서는 강경파들의 반대 시위가 열렸습니다.

국익에 부합하지 않고,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주도권을 빼앗기는 협정이 될 거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서명 날짜를 14일로 못 박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생일인 6월 14일에 맞춰 서명하기 위해 이례적인 고집을 부리고 있다"며 "이런 고집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서명식을 상징적으로 이용하고, 개인적인 홍보 행사로 활용하려는 욕구에서 비롯됐다는 지적도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종전 협상 양해각서에 대한 서명이 가까웠음을 인정하는 이란 정부 측도 14일에 대해서는 부정적입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양해각서 서명 시점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핵 포기를 성과로 강조하는 트럼프와도 정반대 입장을 피력하고 있습니다.

외무부는 "현재 논의 중인 MOU는 전쟁 종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현 단계에서는 핵 문제를 논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이란 외무부 장관 : 핵 문제는 더 어려워질 것이며 60일간의 협상이 계획된 2단계로 남겨두었습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도 종전 합의에 막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현지 시간 13일 레바논 남부 20개 마을에 대피령을 내리고 공습을 재개했고, 헤즈볼라도 이스라엘군 초소들을 타격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디자인 : 한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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