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가 들려주는 남극 소식 궁금한가요? 7월의 겨울바다, 호주 저비스베이의 특별함[함영훈의 멋·맛·쉼]
2026.06.14 18:42
|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 저비스베이에서의 웨일 와칭 |
[헤럴드경제(시드니)=함영훈 기자]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 저비스베이(Jervis Bay)가 ‘7월의 겨울바다’ 여행지로 인기를 끄는 이유는 눈(雪) 대신 눈부시게 하얀 백사장과 청록 물결의 대비가 매우 아름다운 곳이기 때문이다.
시드니에서 남쪽으로 200㎞ 가량 떨어진 저비스 베이는 특히, 남반구의 늦가을~이른봄(5~11월)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고래 관측의 최적지로도 손꼽힌다.
고래가 들려주는 남극 소식이 궁금하다면, 한국의 여름인 호주 겨울바다를 찾아가자.
저비스 베이 해양공원(Jervis Bay Marine Park)에서는 고래, 돌고래와 물개, 펭귄, 씨 드래곤 등 다양한 해양 동물들이 정답게 노니는 모습을 감상한다.
| 저비스베이, 차이나맨즈 비치 |
이곳이 부더리 국립공원(Booderee National Park)을 비롯해 절경을 자랑하는 숲으로 둘러싸여 있는 점도 이채롭다. 원주민 소유의 부더리 국립공원은 호주의 야생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조용한 산책로와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는 수많은 해변을 갖추고 있다.
하이엄스 비치(Hyams Beach)는 저비스 베이를 대표하는 백사장 중 하나이다. 해변 뒤편으로는 국립공원의 숲이 이어져, 흰 모래와 청록빛 바다, 초록빛 자연이 어우러진 저비스 베이의 대표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주변에는 숲과 해안을 따라 걷는 산책로가 이어져 저비스 베이와 국립공원의 경관을 감상하기 좋고, 투명한 에메랄드빛 바다에서는 수영, 스노클링, 다이빙, 낚시 등을 즐길 수 있다.
차이나맨스 비치(Chinamans Beach) 저비스 베이에서도 특히 새하얀 모래사장으로 유명한 해변으로, 빈센티아와 하이암스 비치를 잇는 화이트 샌즈 워크(White Sands Walk)의 대표 명소다. 비교적 한적한 분위기를 자랑해 보다 여유롭고 평화로운 해변을 즐길 수 있다.
| 화이트샌즈 워크 |
화이트 샌즈 워크(White Sands Walk) & 스크리블리 검 트랙(Scribbly Gum Track) 해변을 더 천천히 즐기고 싶다면 약 2km의 화이트 샌즈 워크와 스크리블리 검 트랙을 따라 걷는 코스를 추천한다. 숲과 해변을 오가는 쉬운 산책 코스로, 저비스 베이의 흰 모래와 유칼립투스 숲, 잔잔한 바다 풍경을 천천히 감상하기 좋다.
저비스베이의 투톱은 흰모래와 남극고래이다. 허스킨슨에서 출발하는 저비스 베이 와일드 고래 관찰 크루즈(Jervis Bay Wild Whale Cruise)는 이곳의 풍부한 해양 생태를 가까이에서 만나는 기회이다.
5~11월 저비스 베이를 찾는다면 고래 관찰 크루즈는 놓쳐서는 안 될 경험이다. 약 2시간 동안 남해안 바다를 따라 이동하는 혹등고래를 만나는 프로그램으로, 5월부터 8월까지는 호주 겨울 시즌으로 북쪽으로 이동하는 고래가 저비스 베이 앞바다를 지나고, 9월부터 11월까지는 남쪽으로 돌아가는 어미 고래와 새끼 고래가 모습을 드러낸다.
| 웨일와칭 크루즈 |
거대한 절벽과 오래된 바다 동굴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크루즈에서 고래가 수면 위로 뛰어오르거나 꼬리를 치는 장면을 목도한다.
저비스 베이 와일드는 고래 관찰 외에도 돌고래 크루즈, 선셋 크루즈, 크루즈 중 바다 수영을 즐길 수 있는 붐 네, 카약, 카누, 스탠드업 패들보드, 전기자전거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운영해 가족 여행객부터 액티브한 여행자까지 폭넓게 즐기기 좋다.
또하나의 매력은 저비스베이의 별밤이다. 저비스 베이 스타게이징 (Jervis Bay Stargazing)은 전문 천체물리학자와 함께하는 별보기 투어를 운영한다.
| 저비스베이 별밤 여행 |
해변에서 레이저 가이드로 별자리를 따라가고, 전문 망원경과 천문 쌍안경으로 달의 크레이터, 토성의 고리, 목성의 위성, 성운과 성단 등을 관찰할 수 있다. 천체물리학자와의 문답도 하며, 야간 사진 촬영 기법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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