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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사고 재발은 없다”…한화에어로, 안전문화혁신위 출범

2026.06.14 15:30

외부 전문가 주축 독립기구 ‘안전혁신위’ 조직
화약 취급 사업장 정밀 점검…관리 체계 개편
올해에만 안전 환경 개선에 4524억원 투자


1일 오전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 사고가 나 정문 앞이 통제 중인 가운데, 구급차 한 대가 정문 안으로 진입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방산업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7명의 사상자를 낸 대전사업장 폭발사고를 방지하고자 외부 전문가가 주축이 된 독립기구를 만들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4일 안전문화혁신위원회(이하 안전혁신위)를 출범시키고, 안전보건 관리 체계를 근본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안전혁신위는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 11명과 노동조합 추천 직원 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한다. 초대 위원장을 맡은 문일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명예특임교수는 한국위험물학회 회장과 한국연구재단 국책연구본부장을 지낸 공정안전·화학공학 분야 전문가다.

이와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달 말까지 시스템 관리, 안전문화, 산업안전, 화공안전, 군용화약류 등 각 분야 전문가를 2명씩 안전혁신위 위원으로 위촉할 계획이다. 현장 근로자의 경험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조가 추천한 2명도 위원으로 포함할 방침이다.

위원회는 사업장 전반의 안전관리 수준을 원점에서 재점검하는 한편 조직, 제도, 절차, 현장 운영 전반 등의 구조적 취약 요인을 진단해 안전보건관리시스템을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1단계에서는 화약 등 위험물을 취급하는 사업장을 중심으로 위험물 관리 현황과 공정 위험성을 평가하고, 표준작업절차(SOP)와 안전관리체계를 정밀 점검해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한다. 이어 2단계에서는 중대재해 대응, 안전투자 및 예산 운영, 안전 관련 조직과 의사결정 체계 등 안전관리시스템 전반을 진단해 개선 과제를 도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장 근로자와 소통하며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사진 가운데)가 지난 1일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난 폭발 사고에 대해 언론 브리핑을 통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


안전혁신위는 이같은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필요한 개선 조치를 신속히 실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오는 9월에는 노사 공동으로 ‘신(新) 안전문화혁신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올해 안전환경 개선 투자를 위해 지난해 2470억 원보다 83.2% 늘어난 4524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일 오전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사업장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현장 작업자 5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이에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를 중대재해처벌법위반 혐의로, 가재웅 대전사업장장을 산업안전보건법위반 혐의로 각각 입건해 조사 중이다. 가 사업장장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경찰에 형사 입건되기도 했다.

경찰은 대전사업장과 한화 본사, 한화 R&D 캠퍼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확보한 5400여 점의 증거물과 관계자 휴대전화 6대를 분석하는 등 사고 원인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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