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간 전
미디어 속 담배 한 개비…청소년 흡연 인식에 영향
2026.06.14 15:21
“미디어 비판적 이해 교육, 다차원적 흡연 예방정책 필요”
청소년이 미디어 속 흡연 장면에 자주 노출될수록 흡연에 대해 관대한 태도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청소년의 미디어 비판적 이해 능력을 높이는 교육과 함께 흡연의 건강 위험성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는 다차원적 흡연 예방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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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티이미지뱅크 |
설문조사에 응한 청소년의 흡연 경험 비율은 4.2%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기준 성인 흡연율(17.9%)의 4분의 1 수준이다.
청소년 흡연율은 남학생(5.9%)이 여학생(2.2%)보다, 고등학생(6.4%)이 중학생(2.2%)보다 높았다.
최초 흡연 시기는 중학교 2학년이 가장 많았다. 초등학생이거나 중학교 1학년생일 때 처음 흡연해봤다는 응답은 중학생이 1.25%, 고등학생이 1.04%였다.
연구진은 이 결과가 청소년 흡연의 저연령화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청소년이 미디어를 통해 흡연 장면을 자주 볼수록 흡연에 대해 관대한 태도를 갖게 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분석 결과 ‘TV, 영화, 유튜브 등 미디어에서 담배를 피우는 장면을 자주 본다’는 질문에 ‘그렇다’는 응답은 44.3%, ‘아니다’는 응답은 30.4%를 차지했다. 자주 이용하는 미디어는 숏폼, 유튜브, 소셜미디어(SNS)였다.
또한 미디어에서 흡연 장면에 자주 노출된 청소년들은 등장인물의 흡연 장면을 매력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미디어 흡연 장면 노출과 청소년의 흡연 용인 태도 간의 관계를 매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한 흡연 장면에 노출되지 않은 청소년과 비교할 때 흡연을 용인하는 태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수행한 배상률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디어에서 등장인물의 흡연 장면은 ‘쿨함’이나 ‘반항성’ 이미지와 결합하기도 한다”며 “청소년들은 이를 긍정적으로 해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청소년이 미디어 콘텐츠를 비판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필요가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청소년 흡연 예방정책은 단순히 흡연의 건강 위험성을 전달하는 수준을 넘어 보다 다차원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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