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日, 33조원 투자 동맹 맺는다…“일자리 수만개 창출”
2026.06.14 13:01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양국은 조만간 180억 파운드 규모의 상호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영국의 경제성장 전략과 일본의 해외 투자 확대 정책을 연계한 것으로, 반도체와 첨단 제조업, 청정에너지, 디지털 인프라 등이 주요 투자 대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은 최근 일본과의 경제 협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일본 종합상사인 스미토모와 75억파운드(약 13조7000억원) 규모의 청정에너지 투자 협약을 체결했으며, 해상풍력과 수소, 전력망 구축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양국은 최근 수년간 경제 관계를 빠르게 확대해왔다. 일본과 영국은 2020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한 이후 무역과 투자가 꾸준히 증가했으며, 올해는 협정 체결 5주년을 맞았다. 일본 정부는 올해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교역과 투자가 지난 5년 동안 약 1.5배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영국 정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양국 교역 규모는 346억 파운드에 달하며 일본은 영국의 14번째 교역 상대국이다. 일본의 대영국 직접투자(FDI) 잔액은 1020억 파운드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이번 투자 협력이 단순한 자금 유치를 넘어 미·중 갈등 심화와 공급망 재편 속에서 양국이 경제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의미를 갖는다고 분석한다. 특히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공동 투자가 확대될 경우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새로운 기술 협력 축이 형성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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