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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ING]롤러코스터 탄 코스피, FOMC에 주목

2026.06.14 12:43

주간 코스피 예상 밴드 7200~8000선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주 7400선까지 8100선까지 왔다갔다하며 변동성이 큰 한 주를 보냈다. 이번주에는 미국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어 또 다른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FOMC를 소화한 후에는 상승추세를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지난주 코스피는 0.45% 하락했고, 코스닥은 2.65% 하락했다. 주간 낙폭은 크지 않아 보이지만 코스피는 지난주 저점과 고점의 차이가 14%가 넘는 등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 8일에는 8% 넘게 급락했지만 다음날인 9일에는 다시 8% 급등하는 등 큰 폭으로 오락가락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변동성이 극에 달했던 한 주가 지나갔다. 지난 8일부터 5거래일 동안 매도·매수 사이드카 및 서킷 브레이커까지 교차 발동되는 그야말로 혼돈 그 자체였다"면서 "이번 한국 증시 급등락의 본질은 극단적인 수급 불균형으로 진단한다.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6월11일)을 앞두고 선물시장(꼬리)이 과도하게 비대해지면서 현물시장(몸통)을 왜곡하고 흔들었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증시의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한국 증시의 구조적인 상승 추세가 지속되는 과정에서 이러한 전술적 변동성은 재차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코스피는 급등락을 반복한 끝에 주간 기준 약보합, 코스닥은 2%대 상승을 기록했다"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은 2023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 인상을 결정했으며 이번주 6월 미국 FOMC를 앞두고 있어 금리 경로 변화에 따른 증시 변동성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시장의 이목은 이번주 예정된 미국 6월 FOMC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18일은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처음으로 주재하는 FOMC 기자회견인 만큼 시장은 워시의 정책톤에 집중할 것"이라며 "최근 국제유가 반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다소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워시가 주목하는 절사평균 개인소비지출(PCE)·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물가가 급격히 튀지 않은 만큼 극단적 매파 발언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금리 인상을 배제하지 않는 식의 보수적 톤이 나올 경우 주가 변동성 추가 확대가 불가피하다. 최근 변동성 장세에서 수급이 결국 실적 모멘텀이 강한 업종으로 쏠렸다는 점에서 이를 반도체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는 FOMC가 핵심으로, 점도표와 워시 의장 발언이 변동성의 핵심 변수"라며 "무리한 확산 베팅보다 반도체,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유통, 금융처럼 실적 확인 가능성이 높고 수급 부담이 완화될 수 있는 업종 중심 압축 대응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FOMC가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하긴 하겠지만 이를 기점으로 상승추세를 재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수익성 논란에 이어 고용 서프라이즈로 인한 통화정책 불확실성 확대가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을 자극했고 지난주 물가, 파생 수급 압박, 글로벌 유동성 위축을 소화하면서 가격, 기간 조정을 거쳤다고 판단된다"면서 "이번주 6월 FOMC 결과에 따라 추가 등락은 감안해야겠지만 이를 기점으로 상승추세를 재개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 연구원은 "시장은 Fed의 정책 기조를 확인한 이후 방향성이 한층 뚜렷해질 것"이라며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의 2분기 실적이 양호하게 확인될 경우 반도체, 전력기기, 원전, 에너지저장장치(ESS)에 투자하는 AI 인프라 투자 전략(HALO)이 재차 유효할 수 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7200~8000선으로 제시했다.

이번주 주요 일정으로는 15일에 미국 5월 산업생산 발표가 예정돼 있고 16일에는 중국 5월 소매판매·산업생산·고정자산투자가 발표되며 6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가 열린다. 17일에는 미국 5월 소매판매가 나온다. 18일에는 미국 6월 FOMC가 예정돼 있으며 미국 6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경기전망, 5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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