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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인천 재활용센터 시신 일부 발견 닷새째…피해자 신원 확인 난항

2026.06.14 11:15

경찰, 재활용품 운반업체 8곳 차량 동선 추적
▲ 훼손 시긴 발견된 인천 남부권 생활자원회수센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의 한 재활용품 공공 처리시설에서 훼손된 시신 일부가 발견된 사건을 경찰이 닷새째 수사하고 있지만, 피해자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14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2시 28분쯤 인천 연수구 송도동 남부권 광역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발견된 시신 일부의 신원은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았다.

시신은 재활용품 사전 선별 작업 중 센터 직원이 발견했다. 발견 부위는 왼쪽 다리 일부로, 전체가 붕대에 감긴 상태였다.

경찰이 공개한 신체 치수는 발 크기 210㎜, 무릎 바로 아래부터 발뒤꿈치까지 길이 41㎝다. 다만 경찰은 시신이 훼손된 뒤 건조되는 과정에서 생전 신체 크기와 차이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성별과 연령대 등 구체적인 정보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정밀 감정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신체 치수 등을 근거로 피해자가 어린 학생이나 여성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인천지역 전체 초·중·고교와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미인정 결석자와 장기결석자 여부를 확인했지만, 별다른 특이점은 찾지 못했다.

시신에서 확보한 유전자정보(DNA)를 기존 실종 신고자 DNA와 대조한 결과도 현재까지 일치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60여명의 수사 인력을 투입해 수사본부를 꾸리고, 시신이 재활용품에 섞여 센터로 들어온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해당 센터는 오전 4시부터 재활용품 반입을 시작하고, 오전 9시부터 유리병과 캔류, 플라스틱 등을 분류한다. 반입된 물량은 모두 당일 처리하는 방식이다.

시신이 발견된 당일 센터에는 재활용품 35t가량이 모두 34차례에 걸쳐 들어왔다. 수거 지역별로는 연수구가 20차례, 중구가 영종도를 포함해 14차례였다.

경찰은 8개 운반업체의 차량 블랙박스와 운행 기록을 확보해 수거 동선을 확인하고 있다. 그러나 조사 대상 지역이 넓고, 재활용품 배출 방식도 문 앞 배출과 거점 수거 등으로 제각각이어서 유기 시점과 장소를 특정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과수는 "시신의 연령대나 성별을 확인할 수 없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정밀 감정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통상 2∼3주가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본부를 중심으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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