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車 최초 ‘지옥의 르망 24’ 하이퍼카 진출… 제네시스, 모터스포츠 새 지평 연다
2026.06.14 11:53
[스포츠동아 원성열 기자] 제네시스가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 레이스인 ‘르망 24시간’ 하이퍼카 클래스에 처음 출전하며, 글로벌 모터스포츠 무대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프랑스 르망 라 사르트 서킷에서 13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는 24시간 동안 극한의 환경 속에서 차량의 내구성과 퍼포먼스를 가감 없이 검증하는 역사적인 무대다. 제네시스의 전담 모터스포츠팀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이번 도전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고성능 브랜드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한다는 전략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은 “겸손한 자세로 임하지만 강한 의지와 목표를 바탕으로 도전에 나서고 있으며, 레이스를 통해 얻은 경험은 향후 마그마 퍼포먼스 차량 개발과 사업 운영 전반에 반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네시스는 이번 데뷔를 기념해 GMR-001 하이퍼카에 적용될 스페셜 리버리도 함께 공개했다. 외관의 마그마 오렌지에서 짙은 레드로 이어지는 그라데이션은 레이스카의 속도감을 시각적으로 강렬하게 표현했으며, 프랑스 헥시스사와의 기술 협업으로 극한의 내구 레이스 환경에 걸맞은 견고한 외관을 완성했다. 아울러 현장에서는 로드카와 모터스포츠를 아우르는 고성능 브랜드 비전이 전격 제시됐다. 최초 공개된 ‘마그마 GT 콘셉트’의 내장 디자인은 드라이버 중심 구조와 아날로그 요소를 결합해 감성적 경험을 제공하며, 세계 최초로 베일을 벗은 독자 콘셉트카 ‘마그마 GT3 콘셉트’는 공력 성능과 열 관리를 극대화해 브랜드의 확장성을 증명했다.
드라이버 퍼레이드에서 선보인 ‘제네시스 X 그란 컨버터블 콘셉트’ 기반의 진화형 모델 2종 역시 레이싱의 에너지와 절제된 럭셔리를 동시에 제시하며 이목을 끌었다. 제네시스는 이번 르망 24시간 참전을 기점으로 영국, 독일, 프랑스에 이어 내년에는 폴란드, 오스트리아 등 유럽 11개국으로 판매 거점을 확대하며 글로벌 성장 전략에도 속도를 낸다.
이시혁 제네시스사업본부장 전무는 “이번 무대는 한국 브랜드 최초의 도전이자 새로운 가능성을 검증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축적된 경험과 데이터를 향후 고성능 양산 모델로 확장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차별화된 가치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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