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한·EU 성명 北 반발에 “한반도 평화공존 일관되게 추진”
2026.06.14 04:30
전날 북한 외무성 ‘10국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0일(현지시간) 한·EU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공동성명과 관련해 “한국의 집권자가 거치장스럽게 쓰고 있던 ‘평화의 가면’을 내던졌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서울 위정자들이 그 무슨 말과 행동을 하든 그것은 우리에 대한 도전이며 한국을 철저한 적대국으로 다뤄나가려는 우리의 대적원칙은 불변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한·EU 정상회담 공동성명서에 ‘북한·러시아 간 불법적인 군사협력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표현이 담긴 데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이재명 정부는 지난해 6월 출범 이후 북한에 대해 주로 ‘유감’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왔으나, 지난 10일 한·EU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선 처음으로 ‘규탄한다’는 표현을 썼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우리가 국제사회에 공표한 적이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가 된 것”이라며 “새로운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이같은 성명 문구가 한반도 긴장 완화 정책과 모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도 이 관계자는 “상치되는 건 아니다”라며 “비핵화 원칙은 원칙대로 추구해 가고, 또 평화 정착과 긴장 완화도 추구해 나가는, 두 개의 동시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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