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전
“학폭 징조? 스마트폰에 있다” 경찰 아빠, 사춘기 폰 보는 법
2026.06.14 06:00
학폭 가해자로 몰린 유리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피구공에 맞았을 때 아파서 쳐다봤을 뿐, 이후에 서우를 의도적으로 째려본 적도, 비웃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유리의 부모는 서우를 ‘맞학폭’으로 신고하겠다고 나섰다.
서울 서초경찰서 박진호 경감이 실제 맡았던 사례다. 2017년부터 8년 넘게 학교전담경찰관(SPO)을 맡으며, 국내 최다 학폭 심의위원회에 참여한 박 경감은 “특히 요즘 학폭은 더 민감하고 어렵다”고 말했다.
학폭 신고도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2020년 2만5903건이던 접수 건수는 2024년 5만8502건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최근 대입 전형에 학폭 조치 사항이 반영되면서, 학폭 신고를 둘러싼 반응도 한층 예민해졌다.
박 경감이 450 차례가 넘는 학폭위에 참여하며, 가장 많이 들은 말은 “우리 아이가 이런 줄 몰랐어요” 다. 그는 학부모 대상 교육에서 학폭 사례를 공개하기 전, “청심환을 드시라”고 얘기한다. 어른들은 상상할 수 없는, 아이들의 요즘 ‘언어폭력’은 어떤 양상으로 이뤄질까?
부모는 아이가 겪는 일을 전혀 알 방법이 없는 걸까? 박 경감은 자신 있게 고개를 저었다.
" 아이들의 스마트폰에 모든 게 다 들어있습니다. 중요한 건 아이가 스스로 그걸 보여주게 하는 거죠. "
어떻게 해야 아이들의 스마트폰과 SNS를 잘 관리할 수 있을까. 그는 실제로 중학교 2학년 아들이 자신의 스마트폰을 오픈하게 만든 ‘필승 대화법’을 공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Q : 요즘 학폭, 과거와 어떻게 다른가요?
Q : 가장 많이 신고하는 학폭 유형은 뭔가요?
욕설은 아이들이 흔하게 주고받는 표현인데요. 학부모가 학폭으로 신고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어른들 기준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생기는 갈등이죠. 부모들은 아이들이 쓰는 언어에 대해 구체적으로 몰라요. 선생님이 ‘아이가 평소 이런 단어를 사용한다’ 말해도 안 믿는 학부모가 많죠.
Q : 요즘에는 서로를 동시에 신고하는 ‘맞폭’ 사례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계속)
박 경감은 무턱대고 신고했다가 학폭 심의에서 후회하는 학부모들을 많이 봤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학폭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기준은? 서우와 유리의 갈등은 어떻게 해결했을까? 서울 각지의 학부모들에게 감사 편지를 받는 박 경감의 실제 학폭 해결 사례와 대처법을 자세히 들었다. 인터뷰는 아래 링크에서 이어진다.
-학폭 성립 기준 3가지
-아이의 ‘이 한마디’, 학폭 신호다
-‘맞폭’ 신고한 부모들 후회하는 이유
-아이 스마트폰 열게 만드는 대화법
-자녀 인스타그램 ‘이것’ 확인하라
-학폭 연루됐을 때, 하지 말아야 할 것
☞“학폭 징조? 스마트폰에 있다” 경찰 아빠, 사춘기 폰 보는 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3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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