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李, 다시 꺼내든 ‘그릇론’ “여당의 열정은 ‘국민 전체’ 향해야”
2026.06.13 20:03
|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
유럽을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여당의 열정은 ‘우리 진영’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대결과 배제보다 끊임없는 대화 소통을 통해 갈등을 조정하고 반발을 최소화하는 ‘큰 그릇’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야당이 군대나 창과 가깝다면 여당은 농사와 그릇에 가깝다는게 제 생각”이라며 “여당은 장애와 방해를 뚫고 국민의 먹고사는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며 결과로 증명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쟁취한 권력에 근거한 정책 결정과 집행의 결과가 국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서 “집권세력은 구호나 주장이 아닌 냉철한 균형감각에 의한 실행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강한 힘이라면 모든 것을 휩쓰는 격류 보다는 모든 것을 담아 정화하는 큰 바다가 더 좋겠다”면서 “불가피하게 깨고 나가야(돌파)한다면 깨지는 이들에 대한 배려, 공감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위임을 받아 이미 집권했다면 사익 아닌 공익을 향한 가장 뜨거운 열정으로 고민하되, 가장 차가운 균형감각으로 현실과 이상을 조화시키며, 방해나 난관을 이겨내고 결과에 대해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쟁을 통해 점령한 것이라면 배제와 독점이 이상할 게 없지만, 경쟁을 통해 부분의 힘으로 승리하여 전체를 대표하게 되었다면, 이제 모두를 위한 포용과 개방은 필수”라고도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8월 전당 대회를 열고 새로운 당 대표를 선출한다. 6·3 지방선거에서 사실상 패배했다는 평가를 받고 책임론의 중심에 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연임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민석 국무총리가 최대 맞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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