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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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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강성 당심 결집 속도전…송영길·김민석 손잡나

2026.06.14 06:00

정청래, 광주 방문…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선언도
지선 책임론 돌파 의지에…宋·金 연대 가능성 '꿈틀'
"宋, 李대통령이 밀어주는 金에 힘 실어줄 가능성"
"선거 결과 불만 많아 鄭 연임 쉽지 않으나 변수 有"
(왼쪽부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송영길 의원, 김민석 국무총리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데일리안 = 민단비 기자]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메시지를 내놓는 등 강성 당심 결집에 나서고 있다. 6·3 지방선거 결과를 둘러싼 사퇴·연임 포기 요구에도 정 대표가 정면돌파 의지를 보이면서 유력 당권주자인 송영길 민주당 의원과 김민석 국무총리간 연대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대표는 지방선거 이후 강성 지지층을 겨냥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정 대표 지지층이 모인 딴지일보를 찾아 "그동안 바빠서 이 곳에 못 왔다. 앞으로 가끔 문안 인사 드리겠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당원들의 요구가 크다며 의원총회 생중계 추진도 약속했다. 그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국무회의도 생중계하는데 '의원총회는 왜 비공개하냐. 의원총회도 생중계하라'고 문자들 많이 하신다"며 ''당원 뜻 받들어 그렇게 하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2일엔 권리당원 비중이 높은 광주를 찾아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했다. 광주 방문에 앞서 자정께에는 페이스북에 강성 지지층이 요구해온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라는 글을 올렸다. 정 대표는 지방선거 전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를 관철시키며 연임에 유리한 당내 지형도 마련했다.

정 대표가 강성 지지층 결집을 통해 연임 의지를 드러내면서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송영길 의원과 김민석 총리의 연대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 재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복귀한 송 의원은 아직 출마를 공식 선언하지 않았지만 당권 도전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김 총리는 총리직 사임과 당권 도전을 사실상 공식화한 상태다. 그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대통령께 총리직 사임과 민주당 복귀 뜻을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미 연대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김 총리는 지난 5일 송 의원이 페이스북에 "의원회관 818호는 4년만 다시 국회로 돌아와 사용하게 된 방"이라는 글을 올리자 댓글을 통해 "당과 나라를 살릴 큰 인물의 귀환"이라고 축하했다. 이튿날에는 나란히 광주를 찾아 뉴호람포럼 행사에 참석했다.

송 의원과 김 총리는 정 대표를 겨냥한 비판도 내놨다. 송 의원은 지방선거 공천 과정을 두고 "폭동이 일어날 수준의 깜깜이 공천이었다"며 "정 대표가 평가팀을 만든다고 하는데, 위원장은 당 지도부가 좌지우지하는 사람이 아닌 제3의 인사를 임명해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총리는 지난 10일 조정식 신임 국회의장을 만나 "정치·경제·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기대만큼 입법의 속도가 나지 않는 상황"이라며 정청래 지도부의 입법 추진 상황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다만 최근 선거 책임론을 둘러싸고 친명(친이재명)과 친청(친정청래)계 갈등이 격화하자송 의원은 지도부 비판 수위를 낮췄다. 그는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의 이코노미스트 인터뷰 기사에서 '나도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꽤 높다'는 대목에서 정신이 번쩍 들었다"며 "저부터 깊이 돌아보고 반성하겠다. 감정보다 대의를, 배제보다 포용을, 분열보다 통합을 선택해야 한다"고 적었다.

정치권에선 송 의원과 김 총리의 연대 가능성이 높게 보고 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송 의원은 당권 욕심은 있겠지만 당대표를 또다시 하기는 그렇고 대통령이 밀어주는 사람도 있고 그렇다고 6선인데 가만히 있을 수도 없는 입장"이라며 "결국 유력 주자에게 힘을 실어 당내 주류로 남으려 할 가능성이 크고 그 대상은 김 총리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말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도 "3자 구도가 형성되면 정 대표가 유리한 만큼 친명계 입장에서는 단일화 압박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초반 레이스를 펼치다가 경선 전 여론조사 방식으로 단일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정 대표와 김 총리의 양자 대결 구도에 대해 박 평론가는 "이 대통령의 후광 효과를 고려하면 김 총리가 이길 가능성이 높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선택한 사람을 총선도 지선도 아니고 당대표 선거에서 쉽게 낙마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호남에서 이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기대만큼 좋지 않은 점과 대통령이 김 총리를 노골적으로 지원할 경우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점은 변수"라며 "전당대회까지 두 달 가까이 남아 있어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평론가는 "당 주류가 친명계인데다 이 대통령의 임기 초반이라는 점에서 친명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며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아 정 대표의 연임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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