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붙는 與 당권경쟁…최고위원도 친명·친청 경쟁 가시화
2026.06.14 06:00
친명선 김용·박성준 등 거론…친청은 한민수·이성윤 등 후보군
민주당은 오는 8월 17일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당대표 후보로는 정청래 대표를 비롯해 김민석 국무총리와 송영길 전 대표의 출마가 유력시된다. 특히 당내 비당권파를 중심으로 6·3 지방선거 결과를 놓고 '정청래 책임론'을 제기하면서 양측의 신경전이 격화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차기 최고위원 선출을 두고도 친명과 친청의 경쟁이 점화되고 있다.
친명계 내에선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조작기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간사를 지낸 박성준 의원과 이건태 의원, 현 경기도당위원장 김승원 의원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또 원외에서는 공개적으로 '반청'을 표명한 김영록 전남지사가 출마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친청계 내에선 정청래 지도부에서 당 대표 비서실장을 맡은 한민수 의원, 현 최고위원인 이성윤 의원, 민원실장을 맡았던 임오경 의원, 국회 과방위원장을 지낸 최민희 의원 등의 출마가 점쳐진다.
14일 현재까지 출마를 공식화한 당내 인사는 없다. 조만간 정 대표의 연임 도전 여부가 정해지는 대로 속속 출마 선언이 이어질 전망이다.
당내에서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투쟁이 조기 과열 조짐을 보이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다. 지난 10일 광주 현장최고위원회에서 지도부가 서로 상대방을 향해 공세를 가하면서 공개 충돌한 모양새를 노출했기 때문이다.
친명계 강득구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국민과 당원은 영원하지만 당권은 짧다"고 했다. 정청래 대표기 최근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고 말한 것을 맞받아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친청계 최고위원 문정복 의원은 김민석 국무총리를 겨냥해 "대통령 순방 중 국가를 대리하는 책임자가 연이틀이나 당선자 워크숍에서 축사를 하고 사진 찍는 것이 급박한 업무는 아닐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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