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됐던 쓰레기 산자락의 변신…1만1000본 수국으로 물든 초안산
2026.06.13 13:40
◆…초안산 수국동산 대형수국트리. 사진=서울시 김종성 촬영
바야흐로 수국의 계절이 돌아왔다. 핑크, 보라, 파랑, 흰색 등 형형색색의 자태를 뽐내는 수국은 토양의 산도에 따라 꽃색이 달라져 '천연 리트머스 종이'로 불린다. 자연이 만들어내는 신비로운 색채 변화 덕분에 여름철 대표 관상화로 꼽힌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 여름꽃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 위치한 '초안산 수국동산'이다.
◆…초안산 수국동산. 사진=노원구 공식블로그
초안산 자락에 자리한 이곳은 약 1만 5890㎡ 규모로 조성된 도심 속 생태공원이다.
해당 부지는 과거 쓰레기 적치와 불법 경작 등으로 산림이 심각하게 훼손된 땅이었으나 노원구가 초안산 자락을 정비해 지난 2023년 수국을 테마로 한 생태정원으로 탈바꿈시켰다.
◆…초안산수국동산 코키리토피어리 사진=서울시 김병규 촬영
현재 정원에는 아나벨, 엔들레스썸머, 별수국, 판도라, 탐라수국, 나비수국, 목수국 등 희귀 품종을 포함해 총 20종 약 1만1000본의 수국이 식재돼 있다. 품종별로 개화 시기가 조금씩 달라 여름 내내 꽃을 피우며 다채로운 경관을 연출한다.
◆…초안산 수국동산 맨발황톳길 사진=서울시 김병규 촬영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수국 군락 사이로 자연형 계류와 폭포, 생태연못, 물레방아 등이 이어져 도심 속에서도 청량한 정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특히 비석골공원과 연결된 약 1.3㎞ 무장애 순환산책로는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됐으며 파고라 쉼터와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초안산 수국동산 사진=서울시 김병규 촬영
매년 수국 개화 시기에 맞춰 다양한 문화행사도 열린다. 노원구는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초안산 수국동산과 염광고등학교 야외음악당 일원에서 '2026 초안산 수국축제'를 개최한다.
◆…초안산 수국동산. 사진=서울시 김기탁 촬영
행사 기간에는 수국 아치로드와 꽃폭포 등 다양한 포토존이 운영되며 푸드트럭과 화훼 판매부스도 마련된다. 무대 공연에는 가수 장사익과 웨스턴심포니 오케스트라, 테이 등이 참여해 축제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우이천 수변 명소 '노원우이마루'도 함께 둘러볼 만하다.
◆…노원우이마루 사진=서울시 김병규 촬영
지난 4월 10일 문을 연 노원우이마루는 서울시 수변활력거점 조성사업(서울물빛나루 19호)으로 조성된 복합문화공간으로 통유리창을 통해 북한산 능선과 우이천 풍경이 한눈에 펼쳐지는 시원한 개방감이 일품이다.
계단형 좌석과 음악 감상 공간이 마련돼 있어 나들이의 마무리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 여행 정보
•위치 : 서울 노원구 월계로45가길 9 일대
•운영시간 : 상시 개방
•입장료 : 무료
•주차 : 주차장 이용 가능(약 10대 규모)
•대중교통 : 지하철 4호선 수유역 1번 출구에서 1133번 버스 이용 후 유원극동아파트 정류장 하차
•추천 시기 : 6월 중순~7월 중순 수국 개화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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