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장관, '입원 치료' 최불암 병문안 "퇴원하면 술 한잔하자 약속"
2026.06.13 13:54
영화 '최후의 증인' 블루레이 전달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배우 최불암(86)의 병문안을 간 사실을 전했다.
13일 최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의 '국민 아버지' 최불암 선생님을 찾아뵙고 정중히 문안 인사를 드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장관은 지난 11일 모은영 한국영상자료원장과 함께 지난해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거동이 불편해져 14년간 진행하던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인의 밥상'에서 하차하고 재활치료 중인 최불암을 찾아 인사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병실을 지키던 최불암의 아내 배우 김민자도 함께했다.
그는 "최불암 선생님께서는 요즘 세상사에 대한 이야기부터 예술, 종교까지 많은 말씀들을 들려주시며 저를 따뜻하게 격려해 주셨다"며 "특유의 '파하' 웃음으로 반갑게 맞아주셔서 무척 많이 안심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불암 선생님이 머잖아 퇴원하면 술 한잔하자고도 하셨다"며 "저는 주저 없이 막걸리를 사달라고 했다"고 추후 병원 밖 만남도 약속했다.
그는 "선생님 모친께서 운영하셨던 주점 '은성'(銀星) 이야기를 꺼내니 무척 환하게 웃으셨다"며 "'은성'은 오래전 가난한 예술가들의 아지트라 불리던 곳"이라고 덧붙였다.
최 장관은 또 영화 '최후의 증인'(1980)의 블루레이를 최불암에게 건넨 사실도 전했다. 최불암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80년 158분 분량으로 제작됐지만, 검열로 인해 상당 부분 잘려 나간 뒤 감독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졸속 편집돼 개봉됐다. 이후 영상자료원이 2003년 원본을 복원해 154분 버전으로 제작·공개했고, 2017년 블루레이로도 출시했다.
최 장관은 "이 작품으로 선생님께서는 제1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상) 남우주연상을 받으셨다"며 "모은영 한국영상자료원장께서 이 영화의 블루레이를 기념으로 전해드리니 매우 반가워하셨다"고 말했다.
한편, 1940년 6월 15일생인 최불암은 오는 15일 생일을 맞는다. 최 장관은 "큰 함성으로 두 손 모아 '선생님, 생신 축하드립니다'"며 축하 인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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