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이 신체를 유기?‥CCTV·블랙박스 역추적
2026.06.13 07:14
◀ 앵커 ▶
인천의 한 재활용품 처리 시설에서 신체 일부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경찰이 피해자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시설을 드나든 수거 트럭 30여 대를 특정해 동선을 역추적하고 있습니다.
이민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신체 일부가 발견된 인천 송도의 재활용품 처리 시설입니다.
인천 중구와 연수구의 일반 주택과 상가의 재활용 쓰레기가 하루 평균 40톤가량 모입니다.
경찰은 여기를 드나든 수거 트럭의 블랙박스를 확보해 동선을 역추적하고 있습니다.
발견 당일 전날인 지난 9일부터 이틀 동안 모두 34대가 오갔습니다.
경찰은 피해자 신원 확인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발견된 신체는 왼쪽 무릎 아래부터 발뒤꿈치까지 41cm, 발바닥 길이는 210mm로 파악됐습니다.
누런 붕대에 감겨 있었고, 부패 정도는 심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이 재활용품 더미를 추가 수색했지만 다른 신체 부위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염색체 분석 결과 성별은 여성으로 나왔습니다.
경찰 당국자는 "어린아이로 보고 있지만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왜소한 성인 여성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경찰은 가정폭력 사건이나 실종자 기록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인근 위기 의심 아동 3백여 명과 장기 결석 학생의 현황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관할 지자체와 교육청 당국자는 "위기 의심 아동과 장기 결석 아동들 중 지금까지 확인된 특이 사항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국과수에도 정밀 감식을 의뢰했지만, 결과가 나오려면 통상 두 달 정도 걸려, 신원 확인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주변 탐문 수사와 CCTV 분석 결과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이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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