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훼손 시신' 역추적…신원 확인 난항
2026.06.13 19:40
인천의 한 공공 재활용시설에서 신체 일부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신원을 특정할만한 단서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장기결석 아동이나 실종자와의 접점도 발견되지 않으면서 수사는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송도의 공공 재활용시설에서 '신체 일부'가 발견된 건 지난 10일.
재활용 쓰레기 선별 작업 중 붕대에 쌓인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신체 일부 중 발의 크기는 약 210㎜.
사망자가 어린 학생이나 여성일 것으로 추정되면서, 경찰은 수사본부를 꾸리고 신원 파악에 나섰지만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천 학교 전체를 대상으로 결석 학생도 조사해 봤지만, 모두 소재가 파악됐습니다.
신체 일부에서 확보한 유전자 정보를 실종자 DNA와도 대조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일치한 사례가 없는 상태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 변형 등으로 발견된 신체가 생전 길이와 다를 수 있다"며 "성별 등 세부 정보에 대해 국과수에서 정밀 감정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고 당일 들어온 쓰레기만 약 35톤.
경찰이 수거차량 34대를 일일이 역추적하고 있지만, 정확한 배출 장소와 시간을 파악하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이들 차량은 연수구와 중구 일대에서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재활용시설 관계자> "일반 주택 지역이라고 혹시라도 빌라 같은 데 있을 수 있죠. 비 아파트. 단독주택은 보통 (재활용 쓰레기를) 한 봉투에 넣기도 하고…"
추가로 다른 신체 부위가 발견되지 않으면서 수사가 장기화될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인천에서는 6년 전 경인아라뱃길 일대에서 시신 일부가 잇따라 발견돼 전국의 실종자와 미귀가자, 데이트·가정폭력 피해자 등 40만∼50만명의 생사를 확인했지만 끝내 사건을 해결하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차량 운행기록과 CCTV 영상 등을 분석해 범죄 연루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영상편집 박은준]
[그래픽 남진희]
[뉴스리뷰]
#인천 #재활용 #신체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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