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과 찍은 사진 공개한 전우원…"차라리 태어나지 말 걸"

전두환 전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올린 전우원 씨 /사진=SNS 캡처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어린 시절의 모습을 공개하며 "차라리 태어나지 말 걸"이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전씨는 최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제작한 웹툰으로 가족사와 개인적인 상처를 드러내고 있다.전씨는 성탄절인 지난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여 개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전 전 대통령, 이순자 씨 등과 함께 있는 어린 전씨의 모습이 담겼다. 이 밖에 5·18 민주화 운동 당시 군의 무력 지시에 따라 손이 묶인 채 이동하는 시민들의 사진도 있었다.
어린 자기 모습이 담긴 영상과 함께 "차라리 태어나지 말 걸"이라는 글을 남긴 전씨는 5·18 민주화 운동 유족들과 만나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는 "저 같은 벌레를 사랑으로 받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또 배우 차인표, 마약예방치유 단체를 이끌고 있는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사진 등을 올리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던 시간에 등불처럼 서 계셨던 분들"이라고 전했다. 전씨는 과거 미국에 거주하며 LSD·대마·엑스터시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었다.
한편 전씨는 최근 자신을 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어린 양 캐릭터가 등장하는 AI 웹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는 가족 내 폭력과 방임, 질병, 학교폭력, 고립된 유학 생활 등 무거운 서사가 담겼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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