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르르’ 비트코인, 지난해 최고가 대비 반토막…AI 주식 열풍 영향?
2026.06.13 14:08
미 비트코인 준비금 논의도 변수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6만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기록한 역대 최고가와 비교하면 가격은 절반 수준까지 내려왔다.
13일 가상자산 정보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6일 오전 5만9000달러대로 하락했다. 이후에도 5만9000~6만4000달러 구간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12만6198달러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현재 가격은 고점 대비 50% 이상 떨어진 상태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이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터 분석업체 타이거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23억달러(약 3조5000억원)가 순유출됐다. 올해 들어 월간 기준 최대 규모다. 로이터는 최근 투자자들이 인공지능(AI) 관련 주식과 대형 기업공개(IPO)로 옮겨가며 비트코인 ETF에서 기록적인 자금 유출이 일어났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자들의 강제 청산이 이어지면서 추가 매물이 쏟아졌고, 이는 낙폭을 키운 요인으로 지목된다. 또한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각 결정과 스페이스엑스(X) 상장, 주식 관련 무기한 선물 상품 출시 등도 투자 자금 이탈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시장에서는 미국의 '디지털자산 시장 명확성법'(클래러티법) 상원 통과 여부와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SBR) 도입 논의를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이 미국의 전략 자산으로 편입될 경우 정부와 금융기관의 자금 유입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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