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억 복권 가로챈 '나쁜 사장님'...14년만에 주인 찾아
2026.06.13 18:42
스페인에서 손님이 당첨 복권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된 복권 판매상이 범행 14년만에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로이터 통신과 스페인 매체들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인 북서부의 아코루냐 법원은 복권 판매상의 가중 사기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3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2012년 그는 손님으로부터 본인이 산 복권 여러 장을 확인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중 한 장이 거액에 당첨된 사실을 안 그는 '당첨되지 않았다'고 손님을 속였다고 법원은 판단했다. 이 복권은 숫자 1∼49 중에서 6개를 조합하는 방식의 '프리미티바'다. 당첨금은 470억 유로(2012년 환율로 약 68억원)였다.
이 판매상은 당시 복권을 자신의 매장에서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복권 당국에 이를 가져가 당첨금을 받으려 했지만 거절당했다. 당국은 진짜 주인이 확인될 때까지 당첨금 지급을 보류했다.
재판에서 판매상은 복권을 매장 카운터에서 우연히 발견했고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자신이 당첨금을 청구한 것이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판매상 기기 기록에 근거해 당첨 복권이 처음 스캔됐을 때 다른 복권 여러 장도 함께 스캔 됐고 이들 복권의 숫자 조합들이 그대로 다음 주 추첨을 위해 발행됐다는 점을 들며 당시 피해자가 판매상과 함께 있었다고 봤다.
2018년 수사에 나선 경찰은 복권 진짜 주인도 찾아 나섰다.
이에 무려 300여 명이 진짜 복권 주인이라고 나섰지만, 모두 사실이 아니었다. 경찰은 복권 매매 경로를 조사해 당첨 번호 조합으로 오랫동안 복권을 샀던 한 지역 주민을 찾아냈다. 이 남성은 2014년에 사망했고, 죽을 때까지 당첨 사실을 몰랐다. 재판에는 사망한 남성의 아내와 딸이 참석했다.
법원은 당첨금을 피해자의 상속인들에게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사진=연합뉴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매매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