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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수 부족' 러시아 요트, 울릉 저동항 긴급 피난…동해해경 신속 지원

2026.06.13 18:22

러시아국적 요트가 울릉도 저동항에 입항한 모습.(동해해양경찰서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동해=뉴스1) 이종재 기자 = 식수 고갈로 고립 위기에 처했던 러시아 국적 요트가 동해해양경찰의 신속한 지원 덕분에 안전하게 항해를 재개했다.

동해해양경찰서는 러시아에서 제주로 향하다 울릉 저동항에 긴급 피난한 러시아 국적 요트에 식수를 긴급 지원하고 안전한 항해를 도왔다고 13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러시아 국적 'A 요트'(7.8톤급)는 이날 오전 10시 56분쯤 국내 요트 대리점을 통해 동해해경에 긴급 피난 의사를 전달했다.

해당 요트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항해 제주도로 이동하던 중 식수가 완전히 바닥나 더 이상의 항해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신고를 접수한 동해해경은 즉시 요트의 위치와 상태, 승선원들의 안전 여부를 확인한 뒤 관련 법령에 따라 울릉 저동항으로의 긴급 피난 절차를 신속하게 지원했다.

요트에는 총 8명의 선원이 탑승하고 있었다. 다행히 건강 상태 등에는 특이사항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저동항 입항 직후 동해해경 울릉파출소는 현장에서 승선원들이 마실 식수를 긴급 공급하는 한편, 혹시 모를 무단 상륙 방지와 승선원 관리 등 현장 안전관리를 철저히 실시했다.

동해해경이 러시아국적 요트 승선원에게 식수를 전달하고 있다.(동해해양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또한 선박이 안전하게 정박하고 다음 출항을 준비할 수 있도록 출항 준비를 지원했다.

'수상에서의 수색·구조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조난 선박의 선장이나 소유자는 기상 악화나 기관 고장, 식수 부족 등으로 항해를 지속하기 어려운 경우 구조본부장에게 긴급피난을 신청할 수 있다.

김환경 동해해양경찰서장은 "바다 위에서의 식수 부족과 같은 비상 상황은 자칫 대형 안전사고나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해상에서 긴급 상황에 놓인 선박에 대해 신속하고 적극적인 구조와 지원을 이어가며 해양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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