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간 전
[자막뉴스] 금값 6개월 만에 최저..그래도 한 돈에 '90만 원'
2026.06.13 16:52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일 장중 한때 1그램당 19만 6천780원까지 밀린 뒤 종일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장 마감은 전장보다 2.61% 내린 1그램당 20만 30원이었습니다.
국내 금 시세가 20만 원 이하로 내려간 건 지난해 12월 11일 이후 여섯 달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금값이 계속 떨어지는 이유는 우선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 때문입니다.
이럴 경우 달러 가치가 올라가는 데 비해 금의 상대적 매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 스페이스X 상장 이슈로 전 세계 투자자들이 공모주 청약을 위해 실탄을 준비하는 과정이 금값 하락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입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금 가격을 지탱하던 글로벌 금리 인하 기조가 끝나고 긴축이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금 매입 속도를 낮추는 조짐까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올해 초 고공 행진했던 금 관련 각종 금융상품들도 일제히 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1일 기준으로 국내 금현물 지수상장펀드(ACE KRX금현물 ETF)는 올해 1월보다 22%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금 시장에서 나타나는 자금 이탈 현상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실제 올해 1월 말 이후 금 ETF에서 꾸준히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으며 미국과 이란 전쟁 이후에는 14주 중에 10주 동안 순유출이 일어났습니다.
시장에서는 금이 당분간 긴축 우려 속에서 하락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현재 온스당 4천 달러 수준에서 지지력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추가 하락할 위험까지 존재한다고 보는 겁니다.
다만, 미국과 이란 전쟁이 끝난 이후 하반기부터는 상승 여력이 생길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키움증권은 "탈달러화 기조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 중앙은행의 금 매입을 유발한 요인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3분기 이후 물가 충격이 정점을 통과한다면 다시 투자 수요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한편, 13일 기준으로 국내 금 시장에서 금 한 돈을 살 때 89만 4천 원, 팔 때는 76만 5천 원으로 체감은 여전히 높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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