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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판 UFC' 열린다…트럼프 생일에 4천명 수용 경기장 설치

2026.06.12 17:01

백악관 사우스론에 임시 UFC 경기장 건설
트럼프 80세 생일·독립선언 250주년 기념 행사
[워싱턴=AP/뉴시스] 워싱턴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열린 UFC 프리덤 250 경기장 모습.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80세 생일과 미국 독립선언서 서명 25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UFC 대회가 오는 14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열린다.

11일 AP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남쪽 잔디광장(사우스론)에는 4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임시 UFC 경기장이 설치됐다. 경기장 중앙에는 UFC의 상징인 지름 약 9m 규모의 8각형 케이지(옥타곤)가 마련됐으며, 상공에는 조명과 대형 스크린을 갖춘 높이 27m 규모의 구조물인 '더 클로(The Claw)'가 세워졌다.

이번 행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과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프로젝트인 '프리덤 250'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UFC 회장 데이나 화이트와 선수들은 경기 전날인 13일 링컨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14일에는 백악관 인근 엘립스 공원에서 공식 계체 행사가 열린다.

국립공원관리청(NPS)이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장 건설에는 6000만 달러(약 914억원) 이상이 투입됐으며, 수만 시간의 인력이 동원됐다.

백악관은 UFC 측이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국토안보부와 연방항공청(FAA) 등 7개 연방기관도 상당한 인력과 자원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AP/뉴시스] 워싱턴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열린 UFC 프리덤 250 경기장 모습.
행사 당일에는 수천 명의 관람객이 경기장을 찾을 예정이며, 추첨을 통해 무료 입장권을 받은 12만명 이상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경기를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경기장에 대해 "많은 사람들에게 꽤 매력적"이라며 "에펠탑처럼 영구 구조물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행사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14일 오후 8시(한국시간 15일 오전 9시)에 시작된다. 기상 예보상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예상되지만 UFC 측은 악천후에도 대회를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더 클로' 하부에는 지붕이 설치돼 있어 우천 시에도 선수들과 트럼프 대통령은 비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이트 회장은 "눈이 오든 비가 오든 상관없다"며 경기 취소 가능성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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