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시위 아흐레째…스포츠 협회·페스티벌 관계자 ‘발 동동’ [사건플러스]
2026.06.13 10:00
협회 “시위 존중하나 일터도 존중되어야”
이달 20~22일 대형 야외 음악 축제도 열려
정부 대응에 관심 집중 “현장 면밀히 체크”
13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잠실 시위가 열흘 가까이 이어지며 경기장 일대가 요새화되고 있다. 시위자들은 철야 농성을 벌이며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가 지연된 잠실7동 제2투표소 투표함이 경기장에서 반출되지 않도록 막고 있다. 해당 투표함이 부정선거를 증명할 수 있는 핵심 증거라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경기장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각 종목 스포츠 협회들은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이달 5일 시위자들이 갑작스럽게 경기장에 결집한 데다 강력하게 출입을 막고 있어 어떠한 대비도 없이 사무실에 들어갈 수 없게 되면서다. 특히 올해 9월 19일 개막하는 나고야 아시안게임이 100일도 채 안 남으면서 대회 준비에도 문제가 생기고 있다.
이 때문에 체육단체들은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종목단체의 연합 격인 대한체육회 경기단체연합회는 10일 ‘우리들의 일터로 돌아가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통해 “시위는 존중하나 일터도 존중해달라”고 촉구했다. 연합회는 “국민에게 자격을 부여하는 국가자격시험을 치르지 못하고, 국위를 선양할 국제대회 출전 준비가 멈췄으며, 국민체육 진흥을 위한 각종 대회·사업이 전부 중단됐다”고 했다. 이어 “세금도 납부하지 못하고 있고, 선수와 지도자에게 지급해야 할 수당도 묶여있다”고 밝혔다.
이달 중 올림픽공원에서 공연을 진행해야하는 업체들도 고심이 깊다. 이달 20~22일 대형 야외 음악 축제인 ‘2026 서울파크뮤직페스티벌’이 열린다. 행사는 88잔디마당과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를 동시에 활용하는 구조로, 올림픽공원 일대가 전반적으로 활용된다. 이 때문에 해당 공연 업체는 최근 긴급 회의를 갖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넥슨 또한 이날 경기장에서 개최 예정이던 여름 쇼케이스 ‘오버 드라이브’의 장소를 경기 고양시 킨텍스로 옮겼다. 이달 6~7일 위버스콘을 개최한 하이브 역시 팬들의 쉼터 용도로 대관한 경기장 사용을 포기한 바 있다.
시위가 장기화되며 정부의 대응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1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시민들의 자유로운 의사표현과 토론은 마땅히 보장되어야 하지만 선을 넘는 행위까지 용인할 수는 없다”며 “(정부가) 잠실 시위 현장을 면밀하게 체크하고 있다는 말씀도 드린다”고 밝혔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넥슨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