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무성, 美 대남 미사일 판매 승인 비난…“무기수출은 곧 전쟁수출”
2026.06.13 16:17
“한미 군사공모 강화…지역 군사적 균형 파괴”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북한이 미국의 한국 대상 최신형 공대공 미사일 판매 승인을 강하게 비난하며 한미 군사협력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 대외정책실장은 13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미국이 한국에 대한 약 3억 달러 규모의 최신형 공대공 미사일 및 관련 장비 판매를 승인한 것을 두고 “조선반도와 그 주변지역에서의 긴장상황을 극단에로 몰아가려는 미국과 한국의 군사적 공모결탁이 체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대외정책실장은 미국이 최근 한 달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신형 해상작전헬기와 공격헬기, 정밀유도폭탄 등 수십억 달러 규모의 군사장비 판매를 잇달아 승인했다며 “한국의 군사적 잠재력을 키워 지역 국가들을 반대하는 강도 높은 대결의 전초에 내몰려는 기도를 더욱 노골화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 2030년까지 한국에 250억 달러 규모의 무기와 군사장비를 제공하려 한다고 주장하며 “우리 국가를 비롯한 지역 나라들을 반대하는 군사적 대결에로 내몰려는 미국의 전략적 기도의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북한은 또 미국의 대외 무기 판매 정책이 한반도와 지역 안보 환경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외정책실장은 “조선반도 지역에서 군사적 균형을 파괴하고 지역 안전환경을 위협하는 미국과 한국의 무력증강 책동이 심히 우려스러운 방향에서 급속히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무기수출은 곧 전쟁수출이며 미국산 무기의 도입은 긴장과 대결의 축적으로 된다”며 “그로부터 초래될 엄중한 후과에 대하여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담화는 미국 정부가 최근 한국에 대한 공대공 미사일 판매를 승인한 데 대한 반발 성격으로, 북중 정상회담 이후 한미 군사협력과 미국의 대외 무기 판매 정책을 연계해 비판 수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최근에도 한미 연합훈련과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 무기 판매 등을 한반도 긴장의 원인으로 지목하며 연일 비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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