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상장 첫날 19.3% 상승 마감…일론 머스크, 세계최초 조만장자 등극
2026.06.13 03:49
스페이스X의 공모가는 135달러로, 이와 비교하면 약 19.3% 상승한 것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서 100억 달러 이상을 조달한 대형 IPO 가운데, 이 같은 장 초반 상승률은 중간 수준입니다.
2021년 리비안 상장 당시 공모가 대비 36.9% 높은 가격에 거래가 시작됐고, 2014년 알리바바는 36.3%, 2008년 비자는 35.2%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스페이스X가 의도적으로 공모가를 낮게 책정하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려 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CNN은 "IPO 과정에서 공모가를 낮게 책정하는 것은 흔한 일"이라며 이를 통해 매수 분위기를 띄우려는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이 오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날 오전 주문이 이어지면서 주식매매 플랫폼 로빈후드에서 5천여건의 서비스 장애가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로빈후드 관계자는 "스페이스X 주식 거래로 플랫폼에 기록적인 트래픽이 몰렸다"며 "핵심 시스템은 복구됐고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일론 머스크, 세계 최초 '조만장자' 등극…스페이스X 시총 6위에
한편 일론 머스크(54)는 스페이스X의 상장 후 첫 거래와 동시에 세계 최초 '조만장자'(trillionaire)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스페이스X가 나스닥에서 주당 150달러에 거래되면서 일론 머스크의 총자산 규모가 1조500억 달러, 한화로 1,594조원에 달하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대만 국내총생산(GDP·9천767억 달러)과 아일랜드(7천790억달러), 스웨덴(7천600억 달러), 싱가포르(6천600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으며, 스위스 국내총생산(GDP)과 맞먹는 규모입니다.
또 세계 부호 순위 2위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업자와 비교하면 머스크의 자산 규모가 2위 대비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페이스X 상장이 추진되면서 머스크가 조만장자에 등극하게 되는 것은 시간 문제로 여겨졌습니다.
머스크는 2002년 스페이스X를 만든 창업자이자 최대 주주, 최고경영자(CEO)입니다. 현재 스페이스X의 지분이 머스크 순자산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상장에 따라 스페이스엑스는 엔비디아, 알파벳(구글 모기업),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에 이어 기업가치로 6위 자리에 안착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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