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직접 항의해야” 미군 공격에 선원 3명 사망한 인도 내부서 반발
2026.06.13 14:30
| 오만만 연안 전경. [AFP] |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중동 오만만에서 미군 공격으로 자국민 선원 3명을 잃은 인도 정부가 미국에 연일 항의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루비오 장관과 통화, 인도 선원들의 사망에 대해 항의했다고 밝혔다.
자이샨카르 장관은 “걸프 해역에서 미 해군의 공격으로 인도 선원 3명이 사망한 사건에 대한 인도의 강력한 항의의 뜻을 재차 전달했다”며 “상선에 대한 이런 치명적 공격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0일 오만만에서 팔라우 선적 세테벨로호가 미군 공격을 받아 인도인 선원 3명이 숨졌다. 미국은 해당 선박이 해상 봉쇄 조치를 위반하고 이란에서 석유를 운송하려고 시도했다는 입장이다. 미군은 지난 8일과 11일에도 오만만에서 인도 선박을 공격해 선원과 승무원 40여명이 구조됐다.
인도 외교부는 제이슨 믹스 주인도 미 대사대리를 지난 10일에 이어 재차 초치해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믹스 대사대리에게 인도의 입장을 본국 당국에 전달하고 미군이 민간인 사상자 발생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5~17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가 다가오면서 모디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 직접 항의해야 한다는 압박도 커지고 있다. 야당 인도국민회의(INC)의 라훌 간디 전 당 대표는 전날 소셜미디어에 모디 총리가 G7에서 숨진 선원 3명에 대해 한마디도 안 할 것이라면서 이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른 야당 보통사람당(AAP)도 “만약 희생자가 중국인 선원이었다면 중국은 거의 확실히 전혀 다른 반응을 보였을 것”이라면서 모디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문제를 놓고 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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