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이란과 LNG 시설 보호 '비밀 거래' 시도…WP 보도 전면 부인
2026.06.13 14:33
WP에 따르면 카타르는 지난 2월 말 전쟁 발발 직후 이란 측에 "라스라판 LNG 시설을 공격하지 않으면 자체적으로 가스 생산을 중단할 수 있다"는 제안을 전달했다.
전 세계 가스 공급량의 약 5분의 1을 차지하는 라스라판은 카타르 경제의 핵심 자산이다.
중동 지역 안보 당국자들은 이란 측에 "우리를 공격하지 않아도 원하는 전략적 효과는 달성될 수 있다"는 취지의 메시지가 전달됐다고 밝혔으며, 이는 통신 감청 등 정보 분석을 통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는 이란으로부터 명확한 답을 받지 못했지만, 전쟁 발발 사흘째 라스라판 가동을 중단했다.
카타르는 "군사 공격 위험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으나 WP는 위성사진 분석 결과 시설의 직접적인 피해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비밀 접촉에도 라스라판은 공격을 피하지 못했다.
이란은 자국 최대 가스전 사우스 파르스가 이스라엘 공습으로 타격을 입자 지난 3월 18일 라스라판에 미사일을 발사했고, 일부 설비가 파손됐다.
카타르는 당시 복구에 3~5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카타르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이란과 공모해 전쟁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미국 당국자들은 카타르의 이란 접촉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양국 관계에 즉각적인 균열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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