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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미토스' 외국인 접속 금지…앤트로픽, 서비스 전면중단

2026.06.13 11:32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앤트로픽의 최상위 인공지능(AI) 모델에 대해 외국 국적자의 접속을 전면 금지하는 수출 통제 지침을 발동했다. 앤트로픽은 이번 조치가 기술적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서비스 복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앤트로픽은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 당국의 지침에 따라 자사 모델 '페이블5'와 '미토스5'에 대한 모든 외국 국적자의 접근을 전면 중단하는 수출 통제 지침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의 범위는 해외 접속에 그치지 않는다. 미국 내 체류 중인 외국 국적자와 앤트로픽 소속 외국인 직원까지 제한 대상에 포함됐다. 앤트로픽은 지침 준수를 위해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두 모델의 서비스를 즉시 중단했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해당 지침은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5시21분에 전달됐다. 다만 서한에는 구체적인 국가안보 우려 사항이 명시되지 않았다.

앤트로픽은 정부가 페이블5의 안전장치를 우회하는 이른바 '탈옥' 기법을 문제 삼은 것으로 추정했다.

앤트로픽은 "이는 오해에서 비롯된 문제"라며 "오픈AI의 GPT-5.5를 비롯한 타사 모델에서도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보안 전문가들이 일상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불안전한 AI 배포를 차단할 권한을 가져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이번 조치는 투명하고 공정하며 기술적 사실에 근거한 법적 절차라는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미 상무부가 한 기업의 제보를 받아 미토스의 보안 장벽이 뚫렸다는 주장을 검토한 뒤 이번 조치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는 애초 앤트로픽의 모델 출시 자체를 막으려 했으나 실패하자 수출 통제 통지를 발송했으며, 미정부의 안보 체계가 정비될 때까지 수 주간 접근 제한이 유지될 전망이다.

미토스는 전문가 수준의 보안 취약점 탐지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지며 전 세계 보안 업계에서 이른바 '미토스 충격'이라 불리는 경계감을 불러일으켰다.

앤트로픽은 지난 4월 미토스 개발 사실을 공개했으나 위험성을 고려해 한동안 정부와 기술기업, 금융사 등 일부 기관에만 공유해오다 지난 9일 안전장치가 적용된 모델 페이블5를 일반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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